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계수초등학교에서 5월 24일부터 6월 14일까지, 4주간 매주 금요일마다 평화축구를 진행했습니다. 2년째 계수초 평화축구에는 3학년과 4학년 전원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여한 4학년 학생들은 예상치 못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평화축구 프로그램 중 발생한 갈등상황에 대하여 아이들은 교실로 돌아가 대화를 나누었고, 다음 수업 시간에는 그와 관련된 규칙을 마련해온 것! 평화축구 시간에만 머물지 않고 일상에서 평화가치를 실천해준, 인상깊은 사례입니다.
이번 4주 프로그램의 전체 일정에 진행자로 참여한 현승민 평화축구 코치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겨주셨습니다. "계수초등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여러 순간을 통해 평화감수성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특히 경쟁하는 순간에서 일어난 갈등을 대화로 풀어내고, 스스로 약속을 만들어 지키는 모습은 저에게 도전을 주었습니다."
예년보다 훨씬 더워진 6월이었지만, 더위에도 즐겁게 활동에 참여해준 계수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이들 마음 속 평화의 씨앗이 한 뼘 더 자라났기를 기대합니다.
계수초등학교 일정의 마지막 날이었던 6월 14일 오후에는 또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계수초등학교 소속 선생님들과 함께한 평화축구 교사연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소속 교사 11명 중 7명이 참여해주실 만큼 평화축구에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90분 동안, 평화축구의 내용과 지향 가치를 소개한 뒤 아이들과 함께 했던 몇 가지 활동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열심히 즐겁게 참여해주시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