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를 ‘화해’로! 우리의 목표입니다 - 2024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후원 캠페인을 시작하며
[캠페인]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4-06-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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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를 ‘화해’로! 우리의 목표입니다 - 2024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후원 캠페인을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입니다.
시간이 참 빨리 가네요. 벌써 2024년의 반이 지나갑니다. 간간이 소식 접하셨겠지만, 상반기 동안 우리민족은 일선 초등학교에서의 평화교육과 우크라이나 고려인 지원사업, 사업비 모금을 위한 헌 교과서 수거사업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3월과 4월에는 다른 단체들과 연대하여 ‘총선 대응 정책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요 정당의 남북관계 및 외교 부문 공약을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며 국회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여러 사업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우선 지난 총선 캠페인의 후속 연대사업으로, 5월 30일 개원한 제22대 국회에 대한 정책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새롭게 꾸려진 국회의장단과 각 정당의 주요 인사들, 개별 국회의원을 만나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민사회 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연결된 국회와의 네트워크 속에서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을 비롯한 교류협력 제도 개선 사업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평화축구교실도 계속됩니다. 평화축구가 입소문을 타며 일선 초등학교의 교육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작년에는 한 교사 모임의 초청을 받아, 교사 대상 연수도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연수 규모가 조금 더 커질 것 같습니다. 평화교육과 더불어,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을 위한 지원도 진행합니다. 전쟁이 길어지며 도움을 요청하는 고려인의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지 고려인단체와 협력, 도움이 필요한 곳에 여러분의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반기에는 또한, 우리민족이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민간 남북협력사업의 과거, 현재, 미래> 보고서를 발간합니다. 민간의 남북협력사업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현재의 문제는 무엇인지, 미래 협력사업의 방향은 무엇일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담아낼 계획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더불어, 여러분께 활짝 열려있는 정책포럼과 토론회, 평양개성탐구학교도 진행됩니다. 그리고 늦가을에는 주한 외국 대사관 간담회를 개최, 한반도 평화 이슈에 대한 한국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주요국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쭉 말씀드리고 났더니, 정말 할 일이 많네요….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반년 정도 지나니 이제야 조금 혼란이 잦아들었지만, 2024년은 아마도 북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충격이 컸죠. 그간 남북은,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우는 한이 있어도, 공식적으로는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라고 서로를 칭해왔는데, 북측이 하루아침에 남북은 ‘국가 대 국가 관계’라고 선언해 버렸으니까요. 북이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덕분에 꽤 오랜 기간 동안 우리가 원하는 남북의 미래상에 대해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두 국가’라는 단어에만 ‘꽂혀’있지만, 더 우려하고 고민해야 하는 지점은 ‘적대’가 아닐까요?
남북의 ‘적대’를 ‘상호이해’와 ‘화해’로 변화시키는 것, 1996년 창립 때도, 남북의 대치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2024년 현재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변치 않는 목표입니다. 우리민족은 오랜 기간 남북 주민의 직접교류와 협력에 매진했고, 한 때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정성을 기울였으며, 지금은 뜻을 함께하는 단체들과 연대하며 다양한 자리,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상황과 조건에 따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주요 사업은 변해왔지만, 그 모든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남북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입니다.
남북의 상호적대가 더욱 심화하는 상황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졌습니다. 무엇이 더욱 효과적인 접근인지, 누구를 더 만나야 하는지, 어떤 일에 집중해야 할지, 우리의 사업에 대해 계속 아이디어를 주세요.
그리고 정기후원자로서 우리민족의 활동을 지원해 주세요. 여러분의 후원금, 의미 있게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악의 남북관계 속, 한반도 평화에 대한 무관심도 최고조에 달한 이상한 현실에서,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있어 다시금 힘을 냅니다.
2024년 6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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