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성북구 숭곡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화축구 프로그램의 막이 내렸습니다. 10월 한 달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약 100여 명의 3학년 전체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특히나 이번 숭곡초등학교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경위가 참 뜻깊은데요. 지난 2년간 평화축구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는 강북구 유현초등학교에서 근무하시던 한 선생님께서 올해 숭곡초등학교로 전근을 오시면서 평화축구를 소개해주셨습니다. 평화와 축구를 접목해 경쟁보다 협력을 이끌어내는 평화축구의 커리큘럼에 숭곡초등학교에서 크게 만족하시고 저희에게 먼저 프로그램 진행을 요청하셨습니다.
수업 초기에는 평화 가치와 연계된 체육활동에 낮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학생도 있었지만, 금세 평화 교육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활동을 하며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존중’, ‘신뢰’, ‘책임감’ 그리고 ‘공평과 포용’이라는 평화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문장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또한 서로를 탓하기보다는 서로를 칭찬하는 경험을 통해 함께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활동 현장을 방문하신 숭곡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께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담임 선생님들의 평가가 아주 좋다고 하시면서, 내년에도 계속 평화축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평화축구코리아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평화 감수성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