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안녕하세요, 우리민족 후원자 이정식입니다.

[캠페인]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4-06-27 14:57
조회/Views
17718
“안녕하세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후원자 이정식입니다”



제주MBC 사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3월 퇴직한 후, 지금은 오래 꿈꿔왔던 일을 시작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인연을 맺은 지는, 제가 MBC 통일방송협력단 피디로 활동할 때이니, 한 23년 됐나봅니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대북지원단체의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처럼, 언론‧방송 부문에서도 많은 남북협력 프로젝트가 기획될 때였죠. 제 자랑 같지만 통일방송협력단은 그 선두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남북 주민 간 오랜 불신을 깨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어 갔습니다. 당시 협력단은 남북 주민들이 함께 추진하는 민간 남북협력사업을 조명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우리가 하고자 한 일은 단순한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남북의 지속적인 만남, 그리고 북쪽 사람들의 ‘진짜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었으니까요. 언제나 ‘진짜’를 찍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드는 법이지요.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하다, 무작정 약속을 잡고 달려간 곳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었습니다. 당시 북을 가장 자주 오가던 단체였으니까요. 동갑내기인 강영식 사무국장을 만나며 ‘의미도 있겠지만, 재미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의 동행이 시작됐습니다. 2002년, 저는 열세 차례 우리민족의 농축산 지원사업 현장을 방문하며 가능한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예상하시겠지만, 처음에는 북측 담당자들의 눈총도 많이 받았습니다. 잘 정돈된 평양 시내에서조차 찍을 수 있는 것, 찍을 수 없는 것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던 북에서, ‘아무데나’ 카메라를 들이대는 제가 눈엣가시였을 겁니다. 그러나 자주 만나며 친해지기도 했고, 진심이 통했는지, 나중에는 담당자들도 못 본체 해 주더군요.

그러한 과정 끝에 2002년 12월 3일, MBC 창사특집 「현지보고, 통일 염소의 대장정, 1년의 기록」 이 세상에 선을 보였습니다. 2월 말, 인천항을 출발한 320마리 젖염소가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 목장에 도착하는 것부터, 북한 농촌의 풍경과 모내기 현장, 북녘 사람들의 생활상 등, 당시까지도 베일에 가려져있던 북, 특히 농촌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낸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고 자부합니다. 모든 장면들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산비탈에서 30분이나 진통을 겪는 어미 염소의 출산 장면과 이를 돕던 17살 관리공 소녀의 모습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통일 염소의 대장정」이 세상에 방영된 지 23년이 지났습니다. 당시만 해도 이대로만 가면, 통일까지는 몰라도, 남북 주민이 자유롭게 왕래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북관계가 제 바람처럼 풀리지는 않더군요. 2008년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막히더니 2010년 천안함, 연평도 사건이 잇달아 터지며 남북관계가 급격히 냉각됐고, 2018년 잠시 찾아왔던 해빙기도 이듬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어그러지며 남북관계는 더욱 험악해졌습니다. 요즘은 ‘자유 왕래’는 고사하고 전쟁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저의 실망과 걱정이 크다한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식구들만 할까요. 게다가 남북 간의 강대강 대치를 생각하면 조만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방북한다는 소식을 듣기는 쉽지 않을 것 같으니 우리민족 식구들의 고민이 많을 겁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런 날을 하루라도 앞당기자는 마음으로 조용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실 겁니다. 마음은 있지만 후원은 미뤄 온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정기 후원을 시작해 주시면 어떨까요? 우리민족의 오랜 친구로서 부탁드려 봅니다.

올 여름은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거라고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조만간 우리민족이 진행하는 좋은 프로그램에서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응원하는 방법💚💌


1.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정기후원자 되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월 150만원의 정기 후원금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

    ① 매달 응원하는 '정기 후원' : 아래 링크를 통해 CMS,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등으로 가입

      후원 가입하러 가기 (클릭) 

    ② 우선 지금 응원하는 '일시 후원' : 아래의 계좌로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 신한은행 100-018-366029 (예금주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 입금 후, 확인 전화를 주시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2.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사업에 참여하기!

정책 포럼과 토론회, 평양탐구학교, 평화축구 등 우리민족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함께해 주세요.

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존재와 그 활동을 널리 알리기!

여러분이 바로 우리민족 홍보대사!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주세요.


<2024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후원 캠페인>은 다섯 번의 메일로 진행됩니다.

① ‘적대’를 ‘화해’로! 우리의 목표입니다 – 2024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후원 캠페인을 시작하며

전체 1,388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알림]<참여신청> 제81회 정책포럼 - '유령의 시간' 김이정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관리자 | 2025.03.04 | 조회 3053
관리자 2025.03.04 3053
공지사항
[캠페인]한반도 평화행동,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 발송
관리자 | 2025.02.21 | 조회 3519
관리자 2025.02.21 3519
공지사항
[스토리]학생들이 기부한 헌 교과서, 한민족어린이를 위한 사업기금이 되었습니다
관리자 | 2025.02.20 | 조회 3515
관리자 2025.02.20 3515
1385
[함께읽기]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무국적 고려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합니다.
관리자 | 2025.03.03 | 조회 1175
관리자 2025.03.03 1175
1384
[스토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20기 첫 공동대표 회의가 열렸습니다
관리자 | 2025.02.28 | 조회 1484
관리자 2025.02.28 1484
1383
[연대]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미국 평화 단체 연합의 서한
관리자 | 2025.02.05 | 조회 4282
관리자 2025.02.05 4282
1382
[스토리]알리나 멘샤코바의 김치 담그기 체험, 그 특별한 순간
관리자 | 2025.01.22 | 조회 2378
관리자 2025.01.22 2378
1381
[함께읽기]2025년, 북은 어떤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을까요? - 신년 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5.01.06 | 조회 8802
관리자 2025.01.06 8802
1380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1) 공멸의 경쟁으로부터 전환하기 - 공동안보
관리자 | 2025.01.03 | 조회 9056
관리자 2025.01.03 9056
1379
[스토리]전쟁의 비극, 고려인 가족의 부서진 집과 끝나지 않는 피난 생활
관리자 | 2024.12.24 | 조회 4115
관리자 2024.12.24 4115
1378
[연대]동북아의 여성 평화활동가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다!
관리자 | 2024.12.19 | 조회 2687
관리자 2024.12.19 2687
1377
[알림]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4.12.19 | 조회 3797
관리자 2024.12.19 3797
1376
[알림]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관리자 | 2024.12.16 | 조회 5808
관리자 2024.12.16 5808
1375
[알림]2025년 북 신년 메시지 분석과 정세 전망 토론회
관리자 | 2024.12.11 | 조회 8218
관리자 2024.12.11 8218
1374
[알림]2024년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관리자 | 2024.12.10 | 조회 9652
관리자 2024.12.10 9652
1373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0) 비상계엄과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
관리자 | 2024.12.09 | 조회 7136
관리자 2024.12.09 7136
1372
[알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성명서 - 한반도 평화는 굳건한 민주주의에서 시작된다
관리자 | 2024.12.04 | 조회 7522
관리자 2024.12.04 7522
1371
[스토리]홍옥사나의 한국어 이야기_우연이라는 문
관리자 | 2024.11.25 | 조회 4262
관리자 2024.11.25 4262
1370
[스토리]평양개성탐구학교 답사 기행... 교동 무학리 은행나무 이야기
관리자 | 2024.11.25 | 조회 4051
관리자 2024.11.25 4051
1369
[알림]경기도무용단 <세종> 공연에 우리민족 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관리자 | 2024.11.19 | 조회 7651
관리자 2024.11.19 7651
1368
[스토리]우크라이나에는 ‘고려 샐러드’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관리자 | 2024.11.18 | 조회 4186
관리자 2024.11.18 4186
1367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9) 격변을 예고하는 ‘트럼프시즌 2’, ‘우리 민족’은 어디로
관리자 | 2024.11.15 | 조회 9398
관리자 2024.11.15 9398
1366
[캠페인][한반도 평화행동-기자회견]전쟁 프로세스를 평화 프로세스로!
관리자 | 2024.11.12 | 조회 9310
관리자 2024.11.12 9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