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5060 평화축구'를 마친 소회 - 박용희 님의 후기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1-11-12 16:02
조회/Views
2328
올해 처음 시도된 "5060 평화축구교실"이 4주 간의 모든 활동을 마쳤습니다.  이번 1기 참가자 중에서는 축구를 좋아하는 딸과 참여하신 분도 계셨는데요. 부녀가 함께 평화축구를 하며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박용희 선생님의 소회를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평화축구교실 평화 워크숍에서 의견을 내고 있는 박용희 님 (가운데)

요즘 말로 참으로 신박한 경험이었다. 몸을 부대끼며 경쟁하는 축구가 평화 축구라니. 처음 접하는 걷기 축구라는 것도 많이 생소했다. 메일 공지를 확인하고 신청하기 전에 걷기 축구에 대해 검색을 해 보았다. 2011년 7월 출범해 영국에만 1,100여개의 풋볼 클럽이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되었고, 한국에서도 2019년에 워킹 풋볼 사업단이 출범했을 정도라니 나만 몰랐던 것 같다. 어쨌든 축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비록 걷기 축구라도 구미가 당겼고, 나이가 들어 부상 때문에 그만 둔 축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도착한 풋살장에는 축구공과 함께 ‘존중, 책임감, 신뢰, 공평과 포용’이라는 주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단순한 축구 경기만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갈등과 소통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 축구만 했다면 체력적으로도 무리였을 것 같았지만, 워크샾처럼 다양한 의견 교환과 몸풀기 협동 게임 등이 2시간짜리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무난한 출발이었다.

평화축구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박용희 님의 큰딸, 박해은 님 (오른쪽)

처음 접한 신선한 프로그램은 집에 와서도 가족과의 대화 주제가 되었고, 운동을 좋아하던 큰 딸이 같이할 수 있는지 물을 정도였다. 마침 5060 축구이기는 하나 스텝진에 피스메이커 대학생 선생님들도 함께하고 있어서 스텝진에 양해를 구하고 큰애와 같이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한 큰애 역시 프로그램 매력에 푹 빠진 것 같았다. 좋아하는 운동을 같이하고, 운동뿐만이 아니라 토론 등을 통해 부녀간의 관계도 더 돈독해진 것 같았다. 프로그램에서 대학생 선생님들과 함께하며 5060만이 아닌 세대 간 소통을 이루는 자리였는데 가족 간의 소통도 책임져(?)준 훌륭한 프로그램이었다.

댄 가즌 전문위원과 양두리 간사 등 스텝진의 철저한 준비와 깔끔한 진행은 4주 프로그램이 아쉽고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2022년의 평화 축구 2기가 벌써 기다려진다. 그때는 5060뿐만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누구나 평화 축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전체 1,315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캠페인][모금] 네이버 해피빈 콩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에게 구호 물품을 보내요!
관리자 | 2024.04.18 | 조회 1813
관리자 2024.04.18 1813
공지사항
[연대]22대 총선, 각 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에 대해 어떤 공약을 내놓았을까요?
관리자 | 2024.04.04 | 조회 1832
관리자 2024.04.04 1832
공지사항
[알림]북민협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관리자 | 2024.02.27 | 조회 4942
관리자 2024.02.27 4942
1272
[함께읽기](워싱턴포스트) 미국이 북한에 양보해야 하는 이유
관리자 | 2023.08.16 | 조회 1714
관리자 2023.08.16 1714
1271
[알림]제77회 평화나눔 정책포럼 <한반도 안보 위기와 남북관계 전망>(8.29 화)
관리자 | 2023.08.16 | 조회 1677
관리자 2023.08.16 1677
1270
[스토리]한국어 선생님과 제자의 만남! 고려인 한글문화센터 수강생의 한국 방문
관리자 | 2023.08.16 | 조회 1642
관리자 2023.08.16 1642
1269
[스토리]내 손으로 만드는 식물 도감! - 다산생태공원 탄소중립 체험학습 및 역사기행 후기
관리자 | 2023.08.14 | 조회 1421
관리자 2023.08.14 1421
1268
[스토리]우리민족 경기지부 네모상자 강사단, 초등학생 및 학부모 대상 탄소중립 교육 진행
관리자 | 2023.08.01 | 조회 1394
관리자 2023.08.01 1394
1267
[캠페인]댄 리프 前 부사령관, “평화협정’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첫 단계”
관리자 | 2023.08.01 | 조회 1528
관리자 2023.08.01 1528
1266
[캠페인]정전 70년 한반도 평화선언 - 적대를 멈추고, 전쟁을 끝내고, 지금 평화로!
관리자 | 2023.07.27 | 조회 1411
관리자 2023.07.27 1411
1265
[스토리]♬ 평화를 원해~ 그 어느 곳이든 다시는 전쟁 없길 바래~ 7.22(토) 평화대회 참여 후기
관리자 | 2023.07.26 | 조회 1621
관리자 2023.07.26 1621
1264
[스토리]백두산 천지에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 2023.07.18 | 조회 1568
관리자 2023.07.18 1568
1263
【참여 신청】 정전 70년 국제 심포지엄 - 휴전에서 평화로
관리자 | 2023.07.13 | 조회 1231
관리자 2023.07.13 1231
1262
[알림]7.22(토)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대회 – 서울광장에서 만나요!
관리자 | 2023.07.12 | 조회 1690
관리자 2023.07.12 1690
1261
[알림](북민협 성명서) 정부는 평화적 통일에 기반이 되는 인도적 대북협력을 적극 추진하라!
관리자 | 2023.07.07 | 조회 1631
관리자 2023.07.07 1631
1260
(기고) 통일부는 대북지원부? 지원과 교류협력 위한 역할 여전히 중요하다
관리자 | 2023.07.05 | 조회 1252
관리자 2023.07.05 1252
1259
[스토리]경기김포교육도서관, 한글 도서 3만여 권 기증
관리자 | 2023.06.28 | 조회 1546
관리자 2023.06.28 1546
1258
[스토리]“친구를 칭찬해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유현초 3학년 평화축구 마무리
관리자 | 2023.06.28 | 조회 1411
관리자 2023.06.28 1411
1257
[스토리]울란바토르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이야기하다
관리자 | 2023.06.28 | 조회 1609
관리자 2023.06.28 1609
1256
[스토리]정전 70년, 민간 남북협력사업을 재조명하는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관리자 | 2023.06.23 | 조회 1794
관리자 2023.06.23 1794
1255
[스토리]국내 체류와 생계, 건강보험 문제 해결 시급...우크라이나 고려인 지원 간담회 열려
관리자 | 2023.06.20 | 조회 1802
관리자 2023.06.20 1802
1254
[스토리]우리민족 경기지부, 수원 초등학생 대상 탄소중립 교육 진행
관리자 | 2023.06.20 | 조회 2025
관리자 2023.06.20 2025
1253
[스토리]간절함 속 설레임 넘쳤던 평양탐구학교를 마치며
관리자 | 2023.06.20 | 조회 3034
관리자 2023.06.20 3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