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5060 평화축구'를 마친 소회 - 박용희 님의 후기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1-11-12 16:02
조회/Views
2290
올해 처음 시도된 "5060 평화축구교실"이 4주 간의 모든 활동을 마쳤습니다.  이번 1기 참가자 중에서는 축구를 좋아하는 딸과 참여하신 분도 계셨는데요. 부녀가 함께 평화축구를 하며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박용희 선생님의 소회를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평화축구교실 평화 워크숍에서 의견을 내고 있는 박용희 님 (가운데)

요즘 말로 참으로 신박한 경험이었다. 몸을 부대끼며 경쟁하는 축구가 평화 축구라니. 처음 접하는 걷기 축구라는 것도 많이 생소했다. 메일 공지를 확인하고 신청하기 전에 걷기 축구에 대해 검색을 해 보았다. 2011년 7월 출범해 영국에만 1,100여개의 풋볼 클럽이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되었고, 한국에서도 2019년에 워킹 풋볼 사업단이 출범했을 정도라니 나만 몰랐던 것 같다. 어쨌든 축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비록 걷기 축구라도 구미가 당겼고, 나이가 들어 부상 때문에 그만 둔 축구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도착한 풋살장에는 축구공과 함께 ‘존중, 책임감, 신뢰, 공평과 포용’이라는 주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단순한 축구 경기만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갈등과 소통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 축구만 했다면 체력적으로도 무리였을 것 같았지만, 워크샾처럼 다양한 의견 교환과 몸풀기 협동 게임 등이 2시간짜리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무난한 출발이었다.

평화축구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박용희 님의 큰딸, 박해은 님 (오른쪽)

처음 접한 신선한 프로그램은 집에 와서도 가족과의 대화 주제가 되었고, 운동을 좋아하던 큰 딸이 같이할 수 있는지 물을 정도였다. 마침 5060 축구이기는 하나 스텝진에 피스메이커 대학생 선생님들도 함께하고 있어서 스텝진에 양해를 구하고 큰애와 같이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한 큰애 역시 프로그램 매력에 푹 빠진 것 같았다. 좋아하는 운동을 같이하고, 운동뿐만이 아니라 토론 등을 통해 부녀간의 관계도 더 돈독해진 것 같았다. 프로그램에서 대학생 선생님들과 함께하며 5060만이 아닌 세대 간 소통을 이루는 자리였는데 가족 간의 소통도 책임져(?)준 훌륭한 프로그램이었다.

댄 가즌 전문위원과 양두리 간사 등 스텝진의 철저한 준비와 깔끔한 진행은 4주 프로그램이 아쉽고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2022년의 평화 축구 2기가 벌써 기다려진다. 그때는 5060뿐만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누구나 평화 축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전체 1,311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알림]북민협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관리자 | 2024.02.27 | 조회 4044
관리자 2024.02.27 4044
공지사항
[스토리]'2024년 북한 신년 메시지 분석과 정세 전망' 토론회를 마치고
관리자 | 2024.01.03 | 조회 12398
관리자 2024.01.03 12398
공지사항
[알림]네이버 계정에 잠자고 있는 '콩'을 우리민족에 기부해주세요! 😀
관리자 | 2022.04.01 | 조회 24457
관리자 2022.04.01 24457
506
[스토리]정전 70년, 민간 남북협력사업을 재조명하는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관리자 | 2023.06.23 | 조회 1746
관리자 2023.06.23 1746
505
[스토리]국내 체류와 생계, 건강보험 문제 해결 시급...우크라이나 고려인 지원 간담회 열려
관리자 | 2023.06.20 | 조회 1756
관리자 2023.06.20 1756
504
[스토리]우리민족 경기지부, 수원 초등학생 대상 탄소중립 교육 진행
관리자 | 2023.06.20 | 조회 1978
관리자 2023.06.20 1978
503
[스토리]간절함 속 설레임 넘쳤던 평양탐구학교를 마치며
관리자 | 2023.06.20 | 조회 2979
관리자 2023.06.20 2979
502
[스토리]"여전히 남북 관계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토론회
관리자 | 2023.05.31 | 조회 2498
관리자 2023.05.31 2498
501
[스토리]“평화축구 또 언제 해요?” 유현초 4학년 아이들과의 평화축구 마무리
관리자 | 2023.05.25 | 조회 2419
관리자 2023.05.25 2419
500
[스토리]선생님들의 참여에 마음이 든든해진 5.20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 거리 서명!
관리자 | 2023.05.24 | 조회 2053
관리자 2023.05.24 2053
499
[스토리]평화나눔센터 정책연구위원회, 다시 도약합니다!
관리자 | 2023.05.23 | 조회 2693
관리자 2023.05.23 2693
498
[스토리]우리민족은 한글 도서 수거 중! 중앙아시아 고려인 지원을 위해 도서 3,251권 기증
관리자 | 2023.05.12 | 조회 2499
관리자 2023.05.12 2499
497
[스토리]박 이고리와 타찌야나 가족 이야기 - 우크라이나 고려인 긴급 지원사업(4)
관리자 | 2023.05.11 | 조회 2888
관리자 2023.05.11 2888
496
[스토리]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진행한 장애인식개선교육
관리자 | 2023.04.26 | 조회 1506
관리자 2023.04.26 1506
495
[스토리]평화축구가 시흥 계수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찾아갔습니다~
관리자 | 2023.04.17 | 조회 2106
관리자 2023.04.17 2106
494
[스토리]러시아 볼고그라드 고려인 한글문화센터 23년도 1학기 한국어 말하기 수업 시작
관리자 | 2023.04.04 | 조회 1613
관리자 2023.04.04 1613
493
[스토리]우리민족 경기지부, 수원 제일중학교에서 자원봉사 기본 교육 진행
관리자 | 2023.04.04 | 조회 1792
관리자 2023.04.04 1792
492
[스토리]주북 영국대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방문
관리자 | 2023.03.08 | 조회 2306
관리자 2023.03.08 2306
491
[스토리]이신화 대사-대북협력민간단체 간담회 진행
관리자 | 2023.03.07 | 조회 2025
관리자 2023.03.07 2025
490
[스토리]인턴 후기: 우리민족과 함깨한 8주간의 동행 (이예진 인턴)
관리자 | 2023.02.14 | 조회 1782
관리자 2023.02.14 1782
489
[스토리]우리민족의 오래된 인연 웨스턴테크닉을 소개합니다
관리자 | 2023.02.14 | 조회 1282
관리자 2023.02.14 1282
488
[스토리]러 볼고그라드 고려인센터 미리내, 국제 한국문화경연대회에서 2등 및 3등 수상 쾌거
관리자 | 2023.01.19 | 조회 1422
관리자 2023.01.19 1422
487
[스토리]수원 무료급식소와 요양원 등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전달
관리자 | 2023.01.18 | 조회 1792
관리자 2023.01.18 1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