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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북한 필요와 우선순위(Needs&Priorities) 보고서 원문 및 한글 번역본

[보고서]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8-05-18 13:31
조회/Views
5086


유엔 북한팀(UN HCT)이 발간한 “2018 북한 필요와 우선순위(2018 DPR KOREA NEED AND PRIORITIES)” 보고서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한글로 번역하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유엔 북한팀이 매년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북한의 인도주의 상황과 활동에 관한 공식 자료입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전역의 약 1,030여 만 명이 지속적인 식량 불안정과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합니다. 이는 2017년의 1,800만 명에 비해 감소한 것이지만, 보고서는 이 수치가 북한의 인도적 상황이 개선된 것을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자료에 기반해 좀 더 정확하게 북한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을 특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030여만명의 취약계층 인구는 약 2,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북한 인구의 41% 입니다. 이처럼 북한의 영양부족 비율이 높은 배경에 대해 보고서는 여러 복잡한 이유가 얽혀 있지만, 그 중 하나로 산이 많은 지형을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땅의 17%만이 농작물 경작에 적합한데, 그마저도 전통적 영농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질 좋은 종자나 적절한 비료·기구 등 농업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게다가 기후 변화로 인해 홍수와 가뭄이 빈번한 것도 농업 생산의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 주민들이 배급제 이외에 시장에 더욱 더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열흘마다 열리는 농민시장(Farmers’ markets)이 다양한 식품과 생필품의 유통 채널이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유엔 보고서는 올해 북한에서의 인도주의 지원 목표 인원을 600만 명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1억 1,1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국제사회와 각국 정부에 모금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서문에서 현재 북한에 부과되는 제재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평양에 상주하는 유엔 기구들의 상주 조정관인 타판 미시라(Tapan Mishra)는 보고서의 서문에서 “북한에 부과되는 제재가 북한에서의 인도주의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하는 게 기본 인식이지만, 실제로는 금융 업무나 지원 물자의 지연 조달 등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시라는 “정치적인 고려가 인도주의 지원 활동에 방해가 되는 것을 국제사회와 각국 정부 등 후원 기관들이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보고서 원문과 한글번역본을 각각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