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코나예프 한글학교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지난 8월 말 보낸 한글도서와 한복 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난 8월 27일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한글도서 100상자와 한복 5상자 등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코나예프는 카자흐스탄 동남부 알마티주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지난 2022년 알마티주의 주도가 된 코나예프는 캅차가이 호수의 서쪽에 위치해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코나예프에 한글학교가 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기운동은 지난 2021년부터 이곳에 한글도서를 보내고 있는데, 이번에 전달한 한글도서는 2,510권에 이릅니다. 한글도서 외에 한복 2상자도 코나예프 한글학교에 도착했습니다.
한글 도서와 한복을 전달받은 코나예프 한글학교가 9월 7일 개강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체 학생 수가 40여명에 이르는 코나예프 한글학교에는 현재 초중고급반으로 나눠 총 4개 반의 한글 수업이 진행중입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고려인노인대학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토요일에는 사물놀이와 문화 수업도 열립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토요일에 한국 요리를 만들어 다함께 나누어 먹는 ‘한국 요리 마스터 크라스 수업’도 진행됩니다.
한편 지난 9월 28일에는 코나예프 인근의 제트겐에도 한글학교가 개강했습니다. 29명의 학생으로 출발한 제트겐 한글학교는 매주 화목토 오전과 오후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트겐 한글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 ‘한국 문화 무료 마스터 크라스 수업’이 열리는데, 동화책 읽기와 한복 체험, 한국 요리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트겐 한글학교 수업 모습
한복 입은 고려인 할머니
코나예프 한글학교는 이번에 전달받은 2,500여권의 한글 도서 중 제트겐 한글학교에는 100권, 알마티시 인근의 이사에바 한글학교에는 300권을 전달했다고 전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