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매슬라분 갈리나의 이야기_풍물놀이에 완전 매료되었어요.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4-10-11 16:41
조회/Views
4507
<한국문화 다리놓기 프로젝트>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주 고려인문화자치단체 ‘미리내’가 운영하는 고려인문화센터에서 한국문화를 배우며 스스로 더 나은 삶을 향해 성장해가는 고려인과 러시아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미리내’는 남부 러시아 볼고그라드주에 있는 고려인문화자치 단체입니다. 2005년 설립하여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과 문화활동(풍물팀 등), 지역사회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볼고그라드 고려인 청년활동의 중심으로 성장하였습니다. 2019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후원으로 독자적인 건물을 구입하여 고려인문화센터를 개관하였습니다. 고려인문화센터에는 한글교실, K-PoP, 천둥(풍물놀이), 한국춤, 태권도,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려인과 러시아인 청소년, 청년 400여명이 한국문화를 배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매슬라분 갈리나입니다.

모든 일은 2019년 미리내가 볼고그라드 시내에서 주최한 축제에 제가 처음 참석했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축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하나 있었습니다.
전통 한국 북과 장구 꽹가리 징으로 연주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었습니다.



전에는 한번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새롭고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그 공연은 저를 완전히 매료시켰습니다.
그리고 볼고그라드 고려인문화센터에서 한국 북 연주 강좌 모집이 있는 것을 우연히 보고 등록했습니다.

배우기가 쉬웠다고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
리듬을 기억하지 못해 종종 화가 났고,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실력이 늘어났습니다.
저는 아직도 첫 공연, 그 흥분, 제가 느꼈던 설렘을 기억합니다.

풍물 연주, 사물놀이는 단순한 취미가 아닙니다.
이 예술에 푹 빠지면 완전히 사로잡혀 빠져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사물놀이를 통해 여러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주로 풍물에 대해서입니다.
사물놀이를 배울수록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더 좋은 소리를 내고 싶고 들려주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새로운 악기를 후원 받았는데 악기들의 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우리들의 공연에서 맑고 순수한 소리를 전달하는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북을 칠 때마다 소리가 선명하고 뚜렷하게 들립니다.

이제 훨씬 더 아름다운 리듬과 음악을 만들 기회가 생겼습니다.
악기를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한국문화 다리놓기 프로젝트 후원하기
전체 1,381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함께읽기]2025년, 북은 어떤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을까요? - 신년 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5.01.06 | 조회 5169
관리자 2025.01.06 5169
공지사항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1) 공멸의 경쟁으로부터 전환하기 - 공동안보
관리자 | 2025.01.03 | 조회 5648
관리자 2025.01.03 5648
공지사항
[알림]2024년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관리자 | 2024.12.10 | 조회 6902
관리자 2024.12.10 6902
1378
[스토리]전쟁의 비극, 고려인 가족의 부서진 집과 끝나지 않는 피난 생활
관리자 | 2024.12.24 | 조회 3254
관리자 2024.12.24 3254
1377
[연대]동북아의 여성 평화활동가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다!
관리자 | 2024.12.19 | 조회 2177
관리자 2024.12.19 2177
1376
[알림]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4.12.19 | 조회 3001
관리자 2024.12.19 3001
1375
[알림]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관리자 | 2024.12.16 | 조회 4814
관리자 2024.12.16 4814
1374
[알림]2025년 북 신년 메시지 분석과 정세 전망 토론회
관리자 | 2024.12.11 | 조회 6336
관리자 2024.12.11 6336
1373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0) 비상계엄과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
관리자 | 2024.12.09 | 조회 5572
관리자 2024.12.09 5572
1372
[알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성명서 - 한반도 평화는 굳건한 민주주의에서 시작된다
관리자 | 2024.12.04 | 조회 6260
관리자 2024.12.04 6260
1371
[스토리]홍옥사나의 한국어 이야기_우연이라는 문
관리자 | 2024.11.25 | 조회 3734
관리자 2024.11.25 3734
1370
[스토리]평양개성탐구학교 답사 기행... 교동 무학리 은행나무 이야기
관리자 | 2024.11.25 | 조회 3517
관리자 2024.11.25 3517
1369
[알림]경기도무용단 <세종> 공연에 우리민족 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관리자 | 2024.11.19 | 조회 6596
관리자 2024.11.19 6596
1368
[스토리]우크라이나에는 ‘고려 샐러드’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관리자 | 2024.11.18 | 조회 3524
관리자 2024.11.18 3524
1367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9) 격변을 예고하는 ‘트럼프시즌 2’, ‘우리 민족’은 어디로
관리자 | 2024.11.15 | 조회 8090
관리자 2024.11.15 8090
1366
[캠페인][한반도 평화행동-기자회견]전쟁 프로세스를 평화 프로세스로!
관리자 | 2024.11.12 | 조회 7929
관리자 2024.11.12 7929
1365
[스토리]2024 주한 외국 대사관-시민사회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관리자 | 2024.11.08 | 조회 3652
관리자 2024.11.08 3652
1364
[알림]<19기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에 우리민족이 함께 합니다~
관리자 | 2024.11.05 | 조회 4091
관리자 2024.11.05 4091
1363
[스토리]카자흐 코나예프 한글학교, 우리민족이 보낸 도서와 한복 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관리자 | 2024.11.01 | 조회 3661
관리자 2024.11.01 3661
1362
[알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KB손해보험 노조의 사회공헌기금 지원단체로 선정
관리자 | 2024.10.30 | 조회 4073
관리자 2024.10.30 4073
1361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8) 오직 평화!
관리자 | 2024.10.24 | 조회 11101
관리자 2024.10.24 11101
1360
[스토리]평양/개성탐구학교, 5년간 이어진 비결은?
관리자 | 2024.10.23 | 조회 3986
관리자 2024.10.23 3986
1359
[스토리]우크라이나 고려인 2,407명 880가구에 올해 3번째 생필품 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관리자 | 2024.10.23 | 조회 3365
관리자 2024.10.23 3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