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매슬라분 갈리나의 이야기_풍물놀이에 완전 매료되었어요.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4-10-11 16:41
조회/Views
5243
<한국문화 다리놓기 프로젝트>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주 고려인문화자치단체 ‘미리내’가 운영하는 고려인문화센터에서 한국문화를 배우며 스스로 더 나은 삶을 향해 성장해가는 고려인과 러시아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미리내’는 남부 러시아 볼고그라드주에 있는 고려인문화자치 단체입니다. 2005년 설립하여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과 문화활동(풍물팀 등), 지역사회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볼고그라드 고려인 청년활동의 중심으로 성장하였습니다. 2019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후원으로 독자적인 건물을 구입하여 고려인문화센터를 개관하였습니다. 고려인문화센터에는 한글교실, K-PoP, 천둥(풍물놀이), 한국춤, 태권도,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려인과 러시아인 청소년, 청년 400여명이 한국문화를 배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매슬라분 갈리나입니다.

모든 일은 2019년 미리내가 볼고그라드 시내에서 주최한 축제에 제가 처음 참석했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축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하나 있었습니다.
전통 한국 북과 장구 꽹가리 징으로 연주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었습니다.



전에는 한번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새롭고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그 공연은 저를 완전히 매료시켰습니다.
그리고 볼고그라드 고려인문화센터에서 한국 북 연주 강좌 모집이 있는 것을 우연히 보고 등록했습니다.

배우기가 쉬웠다고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
리듬을 기억하지 못해 종종 화가 났고,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실력이 늘어났습니다.
저는 아직도 첫 공연, 그 흥분, 제가 느꼈던 설렘을 기억합니다.

풍물 연주, 사물놀이는 단순한 취미가 아닙니다.
이 예술에 푹 빠지면 완전히 사로잡혀 빠져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사물놀이를 통해 여러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주로 풍물에 대해서입니다.
사물놀이를 배울수록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더 좋은 소리를 내고 싶고 들려주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새로운 악기를 후원 받았는데 악기들의 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우리들의 공연에서 맑고 순수한 소리를 전달하는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북을 칠 때마다 소리가 선명하고 뚜렷하게 들립니다.

이제 훨씬 더 아름다운 리듬과 음악을 만들 기회가 생겼습니다.
악기를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한국문화 다리놓기 프로젝트 후원하기
전체 1,388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알림]<참여신청> 제81회 정책포럼 - '유령의 시간' 김이정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관리자 | 2025.03.04 | 조회 3049
관리자 2025.03.04 3049
공지사항
[캠페인]한반도 평화행동,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 발송
관리자 | 2025.02.21 | 조회 3517
관리자 2025.02.21 3517
공지사항
[스토리]학생들이 기부한 헌 교과서, 한민족어린이를 위한 사업기금이 되었습니다
관리자 | 2025.02.20 | 조회 3514
관리자 2025.02.20 3514
1385
[함께읽기]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무국적 고려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합니다.
관리자 | 2025.03.03 | 조회 1175
관리자 2025.03.03 1175
1384
[스토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20기 첫 공동대표 회의가 열렸습니다
관리자 | 2025.02.28 | 조회 1484
관리자 2025.02.28 1484
1383
[연대]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미국 평화 단체 연합의 서한
관리자 | 2025.02.05 | 조회 4282
관리자 2025.02.05 4282
1382
[스토리]알리나 멘샤코바의 김치 담그기 체험, 그 특별한 순간
관리자 | 2025.01.22 | 조회 2378
관리자 2025.01.22 2378
1381
[함께읽기]2025년, 북은 어떤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을까요? - 신년 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5.01.06 | 조회 8802
관리자 2025.01.06 8802
1380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1) 공멸의 경쟁으로부터 전환하기 - 공동안보
관리자 | 2025.01.03 | 조회 9056
관리자 2025.01.03 9056
1379
[스토리]전쟁의 비극, 고려인 가족의 부서진 집과 끝나지 않는 피난 생활
관리자 | 2024.12.24 | 조회 4115
관리자 2024.12.24 4115
1378
[연대]동북아의 여성 평화활동가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다!
관리자 | 2024.12.19 | 조회 2687
관리자 2024.12.19 2687
1377
[알림]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4.12.19 | 조회 3797
관리자 2024.12.19 3797
1376
[알림]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관리자 | 2024.12.16 | 조회 5808
관리자 2024.12.16 5808
1375
[알림]2025년 북 신년 메시지 분석과 정세 전망 토론회
관리자 | 2024.12.11 | 조회 8217
관리자 2024.12.11 8217
1374
[알림]2024년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관리자 | 2024.12.10 | 조회 9652
관리자 2024.12.10 9652
1373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0) 비상계엄과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
관리자 | 2024.12.09 | 조회 7136
관리자 2024.12.09 7136
1372
[알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성명서 - 한반도 평화는 굳건한 민주주의에서 시작된다
관리자 | 2024.12.04 | 조회 7522
관리자 2024.12.04 7522
1371
[스토리]홍옥사나의 한국어 이야기_우연이라는 문
관리자 | 2024.11.25 | 조회 4262
관리자 2024.11.25 4262
1370
[스토리]평양개성탐구학교 답사 기행... 교동 무학리 은행나무 이야기
관리자 | 2024.11.25 | 조회 4051
관리자 2024.11.25 4051
1369
[알림]경기도무용단 <세종> 공연에 우리민족 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관리자 | 2024.11.19 | 조회 7651
관리자 2024.11.19 7651
1368
[스토리]우크라이나에는 ‘고려 샐러드’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관리자 | 2024.11.18 | 조회 4186
관리자 2024.11.18 4186
1367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9) 격변을 예고하는 ‘트럼프시즌 2’, ‘우리 민족’은 어디로
관리자 | 2024.11.15 | 조회 9398
관리자 2024.11.15 9398
1366
[캠페인][한반도 평화행동-기자회견]전쟁 프로세스를 평화 프로세스로!
관리자 | 2024.11.12 | 조회 9310
관리자 2024.11.12 9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