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고려인에게 한글도서와 한복 등을 지원합니다. 지난 8월 27일 수원에 위치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기지부에서 출고한 물품은 한글도서 4,933권이 담긴 상자 100개와 한복 102벌이 담긴 상자 5개, 북아트와 에코백 등이 담긴 상자 2개 등 107개 상자에 이릅니다. 이 물품들은 카자흐스탄의 코나에프 고려인협회와 키르기스스탄의 키르기즈한국대학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난 2021년부터 중앙아시아지역의 고려인들에게 한글도서와 한복 등을 지원해 왔습니다. 중앙아시아지역의 고려인들은 1937년 구소련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연해주에서 머나먼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이주해 간 고려인들의 후손으로, 우리 전통문화와 한글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한류의 부상으로 중앙아시아지역에 우리 한글을 배우고 우리 전통문화를 접하려는 사람이 매우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지원한 한글도서와 한복 등은 고려인들에게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향수를 되살리고, 현지 주민들에게는 태부족인 한국 관련 물품을 접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고려인들이 한국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번에 출고한 물품들은 인천의 물류창고를 떠나 선박 편으로 중국에 도달하고, 중국에서는 트럭에 실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들 한글도서와 한복 등의 물품은 수원시에 위치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경기지부 활동에 참여하는 많은 분들의 봉사 활동을 통해 모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