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협력 재개와 활성화, 그리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2022 대북협력 국제회의’가 지난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진행됐습니다.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이번 국제회의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비롯한 한국의 대북협력‧평화 NGO, 경기도, 남북협회, 연구자 등 17명이 참여했으며, 미국과 유럽 등지의 NGO, 연구자 등이 함께 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경기도, 전미북한위원회(National Committee on North Korea), 미국평화연구소(US Institute of Peace)가 공동 주최한 첫 날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미국평화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약 45명이 참여했습니다. 첫 세션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살펴보았으며, 점심 식사 이후 이어진 두 번째, 세 번째 세션에서는 대북협력 및 평화 단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도전 과제를 짚어보고, 단체들 간의 공동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2일차에는 총 3팀으로 나눠져 다양한 소규모 간담회와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호텔 회의장에서는 스티븐윤 이그니스 대표, 제니 타운 38노스 소장 등과의 집중 면담이 있었고, 미국 국무부와 존 오소프 상원의원실 면담, 하원 외교위원회 면담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오전에는 워싱턴 소재 민간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 입법 위원회’와의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 모인 한국과 미국의 참석자들은 앞으로 상호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서울과 워싱턴에서의 애드보커시 활동을 함께 펼쳐나가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3일차에는 뉴욕으로 이동, 유엔 본부 맞은편에 위치한 유엔처지센터 2층 회의장에서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미국 UN 대표부와의 집중 면담 형식으로 진행된 이 회의에서 한국의 대북협력단체들은 송금 문제 등 대북제재(또는 세컨더리 보이콧)로 인한 지원단체들의 어려움을 공유했으며, 미국 UN 대표부는 유엔 내에서 논의 중인 제재 관련 주요 이슈들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늦은 오후에는 UN 사무국 정치평화구축국의 한반도 담당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대북협력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회의 마지막 날이었던 12월 8일에는 전미북한위원회와의 마무리 회의를 진행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에는 이번 미국 일정의 마지막 회의로 한미경제연구소 캐서린 스티븐스 소장(전 주한 미국대사) 등과 미국의 대북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미국에서의 나흘 동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한반도 문제에 관여하는 미국의 다양한 기관 및 조직, UN 기구들과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이 재개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