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월요일 오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회의실에서는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 대북협력단체 간의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북한 주민의 경제사회적 권리 증진”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이신화 대사를 비롯해 권태진 GS&J 동북아연구원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강영식 공동대표, 손종도 사무국장과 사무처 실무진, 이주성 북민협 사무총장, 엄주현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사무처장, 그리고 통일부 관계자 등 12명이 함께 했습니다.
이신화 대사는 모두 발언에서 인권 증진을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건설적 관여(constructive engagement)’가 필요하며, 인도지원은 건설적 관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신화 대사에 이어 북한 식량 현황에 대한 발제에 나선 권태진 박사는 몇 가지 주요 지표들을 살펴봤을 때 북한의 식량 사정이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영식 대표는 인권을 단순히 시민정치적 권리로 한정해서는 안되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권리, 그리고 발전권의 측면에서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주성 사무총장은 대북협력이 단순한 긴급구호 차원을 넘어 기술지원‧기술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이어 지정토론자들은 북한 사회의 다양한 변화에 맞춰 향후 남측의 대북협력사업도 변화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향후 남북협력사업에서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과 같은 과거의 성과들을 계속 이어나가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진 자유토론 시간에는 남북관계, 향후 남북협력의 모습, 인권 개선, 국제협력 등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어떤 부분에서는 의견을 같이 하기도, 어떤 이슈에서는 서로의 상이한 시각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남북문제 해법과 한반도 평화 구축에 있어 다양한 생각들이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 공통의 지향과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겠지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 국제사회, 일반 시민들과 충실히 소통하며 그 길을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