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불었던 5월 20일 토요일, 청계광장에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알리는 거리 서명을 진행했습니다. 캠페인 참여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이날 거리 서명에 함께 했습니다.
몇 번 소식을 전해드렸던 것처럼, 2022년에는 ‘Peace Monday’라는 이름 아래 매주 월요일마다 지정된 장소에서 서명받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2023년에는 방식을 조금 바꾸어, 본 캠페인에 관심을 가질만한 분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있을 때 찾아가서 서명받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5월 20일에는 강제징용 문제, 교사 충당 문제,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 이태원 참사 문제 등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집회가 열렸는데요, 저희가 부스를 차린 광통교 인근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전교조 선생님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한반도를 물려줄 수 있도록 서명에 참여해 주세요~!”
역시 아이들과 항상 함께하는 선생님들이셔서 그런지, 외침 한 번에 발걸음을 멈추고 기꺼이 서명에 참여하셨습니다. 요청하기도 전에 성큼성큼 다가와 전광석화처럼 사인하고 훌쩍 떠나시기도 하고요. 집회에 참석하느라 앉아계신 분들께는 서명판을 돌려달라고 부탁드렸는데, 한 분 한 분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서명판에 담아주셨어요.
이따금 부는 강한 도시풍에 세워둔 배너가 휘청이고 안내 종이가 날아갈 뻔했지만, 펜으로 꾹꾹 눌러쓴 이름들이 우리의 마음을 단단히 눌러주었습니다. 전교조 경북지부 선생님들의 단체티 문구가 기억에 남네요. "마음은 따시게 투쟁은 떠겁게". 관심갖고 참여해주신 수많은 분들 덕분에, 마음이 따숩고 떠거버진~ 토요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찾아갈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거리 서명! 부스를 만나면 기쁘게 서명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온라인으로도 참여하실 수 있으니, 지금 바로 참여를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