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8일 오전 11시,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에 위치한 다마스호텔 2층 대회의실에서는 키르기즈한국대학과 중앙아시아한국대학이 공동 개최한 2022년 제1회 한국학 퀴즈대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2021년 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지원으로 ‘중앙아시아 한글도서 지원 및 문화 확산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이 대회는 그 일환으로 같은 날 있었던 ‘네모상자’ 도서관 개관을 기념한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방송 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 방식으로 진행된 퀴즈대회는 중앙아시아한국대학의 한국학센터가 주관을, 진행 및 감독은 키르기즈한국대학과 중앙아시아한국대학 교수들이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부채춤과 사물놀이 연주, K-팝 댄스, 태권도 시범으로 구성된 식전 공연에 이어 진행된 퀴즈대회에는 100여명의 참가자가 열띤 문제 풀이를 이어갔습니다.
퀴즈 대회 문제는 한국어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역사•문화•예술•상식 등 한국학 전반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출제된 문제로는 ‘한국어는 분류상으로 어느 어족에 속합니까?’, ‘조선 후기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한국과 북한이 하나의 나라로 합쳐지는 것을 뜻하는 단어는?’, ‘사물놀이에 사용되는 악기 4가지를 쓰시오.’ 등이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치열한 문제 풀이로 준비된 문제가 떨어지자 주최측은 즉석에서 급히 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1~3등을 가리기까지 치열한 경연이 이어진 가운데, 1등은 중앙아시아한국대학 3학년 아델리나, 2등은 키르기즈한국대학 3학년 엘다르, 3등은 중앙아시아한국대학 4학년 바트마 학생이 수상,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한편 ‘중앙아시아 한글도서 지원 및 문화 확산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경기도의 지원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부족한 한글 도서와 한국 문화 관련 물품들을 지원하고 관련 시설 및 운영 역량 강화를 도모함으로써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키고 관련 교류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키르기스스탄에 한글 도서를 발송하고 한글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카자흐스탄에도 한글 도서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