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오후, 지난 4년간의 대장정을 이어온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의 마지막 집행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20여명의 참석자들은 한국전쟁 발발 70년이 되는 2020년 시작하여 정전 70년이 되는 올해까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캠페인 사무처는 먼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1일까지 있었던 미국 방문 활동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이번 방미의 목적은 종전 평화 캠페인을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모인 약 20만장의 평화서명을 유엔 및 남북미중 정부에 전달하고,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대표단은 유엔 사무처,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그리고 미국 국무부와 면담을 진행하며 서명을 전달했습니다. 이외에도 대북관계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는 주유엔 스웨덴 대표부, 그리고 1718위원회 위원장인 주유엔 스위스 대표부와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계속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더불어, 뉴욕에서는 함마슐드 광장에서 미국 평화단체 및 다수의 한인단체들과 공동으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대행진을 진행하고, 시민사회 간담회, 동포 간담회 등을 개최했습니다. 이후 대표단은 워싱턴으로 장소를 옮겨 미국의 주요 상하원의원과 국무부 한반도 데스크 담당자들과 면담을 이어갔습니다.
방미 결과 보고 이후에는 향후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다수 참석자들은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으로 모인 국내외 평화 역량이 어떤 방식으로든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직까지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길은 멀고, 이를 위해 같이 힘을 모아야 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집행위는 모든 참여 단체들이 모이는 전체 회의를 오는 12월 12일 오후에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마도 이 자리에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 연대의 틀을 이어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껏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에 힘을 보태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앞으로도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단체, 시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