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평화나눔 정책포럼 개최 - '역사는 확신을 가지고 보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는 게 옳다'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2-10-19 16:44
조회/Views
4171
가을의 찬바람이 매섭게 부는 10월 18일 저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회의실에서 76번째 평화나눔 정책포럼을 진행했습니다. 북미관계 정상화: 회고와 전망’ 이라는 주제 아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직을 역임한 강영식 전 회장이 사회를, 세종연구소 소장직을 역임하고 10월 개원한 김대중학술원의 초대 원장에 취임한 백학순 원장이 발표를 맡았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50여 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백학순 원장은 90년대부터 진행된 북미관계 정상화 노력을 살펴본 후 북미관계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의 역할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긴장이 고조되고 핵전쟁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것이 일상화되었지만, 우리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핵전쟁에 대한 위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대화를 개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중대립에서 어느 한 진영을 택하기 보다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변하지 않는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한미, 한중 협력은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에 경제와 안보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장의 결과보다는 ‘미래의 비전을 가져와서 현재를 재구성하고, 역동적으로 현재를 만들어서 미래로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역사는 확신을 가지고 보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는 게 옳다”는 말을 인용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강영식 전 회장은 남북 관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던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합의를 상기하며, 위기감이 높아질수록 한반도 평화를 되돌려야 한다는 경각심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평화와 대화를 위한 노력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방법을 통한 다양한 교류협력에 있어 시민사회가 좀 더 역량을 발휘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제76회 평화나눔 정책포럼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으며, 자료집은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