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우리민족 활동가 양두리 입니다 🙂

[캠페인]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2-09-26 15:38
조회/Views
10401


안녕하세요, 우리민족의 활동가 양두리 입니다. ‘혼자’ 살지 말고 ‘둘이’ 더불어 살라고 ‘두리’라 이름 지어주신 부모님의 뜻처럼, 어울려 사는 세상을 꿈꾸며 2015년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당신이 생각하는 평화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내년이면 벌써 정전협정 70주년인데요, 협정 당시 태어난 아이가 70대 노인이 될 때까지 종전은커녕 되려 전쟁의 위협이 더욱 커지는 지금의 상황 속에서 평화에 대해 떠올리자니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이런저런 고민 끝에 저는 ‘더 많은 걸 상상할 수 있는 사회’라고 답했습니다.

소위 ‘민족의식이 약하다고 일컬어지는’ 20~30대 젊은이들에게 남북협력과 통일의 중요성을 어필하기 위해서 흔히들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곤 합니다.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일자리가 몇 개가 생기고, 얼마의 경제적 이득이 생긴다 등등. 물론 이 또한 분명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분단과 끝나지 않은 전쟁이 우리의 상상력을 얼마나 제한해 왔는지를 느끼게 되면서, 저는 경제적 이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쩌면 바로 ‘상상력의 확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처럼 대립과 분열, 혐오와 갈등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 상상력은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내가 평생 처해본 적 없는, 그리고 처해볼 일 없는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면 가상의 상황을 그릴 줄 알아야 하니까요.

예전에 코스타리카라는 나라에는 군대가 없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엄연한 하나의 국가인데 군대가 없다니? 군대의 존재는 제게 ‘당연한’ 것이었거든요. 찾아보니 군대가 없는 나라는 코스타리카 외에도 꽤 여럿이었습니다. 이렇게 벽에 닿고 나서야 나의 상상력이 얼마나 제약받고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여전히 전쟁 중인 한반도의 상황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의 상상력을 제한합니다. 군대가 없는 나라를 생각할 수 없고,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출퇴근하는 일상을 그려볼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저는 조금씩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한반도는 어떤 모습일까. 남과 북은 어떤 관계가 될까. 대륙으로 가는 육로가 열릴 수 있을까. 그로 인한 물류비 등의 절감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북한 사람과 친구가 되어 그의 집에 놀러 갈 수 있을까. 종전하면 병역의 의무에 변화가 생길까. 그렇다면 그 상황은 또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물론 종전한다고 해서 바로 평화가 찾아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때에는 또 그때의 갈등이 생기겠지요. 과연 어떤 갈등이 생길지, 그 또한 상상해보면 어떨까요?



30대인 저는 아마도 (별일이 없다면) 60년 정도 더 살지 않을까 싶은데요. 산 날의 두 배만큼 더 살아야 할 제 삶의 터전이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어린 동생들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꺼내고, 현실과 연결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나라에서 살기를 바랍니다. 제가 ‘정의롭고 건강한 한반도 평화 공동체’를 꿈꾸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후원하고 또 활동가로서 참여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생각 속 작은 조각들을 모아 현실에서 큰 그림으로 만들려면 많은 사람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조각에 조각을 이어줄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한반도에 우리의 상상이 퍼져가는 그날까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응원하고 지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2022년 9월 26일

양두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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