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주 고려인문화자치단체 ‘미리내’가 운영하는 고려인문화센터에서 한국문화를 배우며 스스로 더 나은 삶을 향해 성장해가는 고려인과 러시아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알리나 멘샤코바입니다.
저는 고려인문화센터 미리내 우리민족한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11월 16일, 볼고그라드 고려인문화센터 '미리내'에서 열린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김치를 좋아했기 때문에 언젠가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미리내 덕분에 그런 기회가 생겼습니다.
먼저 체험에 앞서,
미리내가 제공한 영상 설명을 보면서 전날 집에서 배추를 절였습니다.
다음 날에는 김치 양념을 준비했습니다.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는 김치의 역사, 재료, 유익한 효능,
그리고 김치와 관련된 중요한 기념일과 명소에 대해 배웠습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김치를 알아보고,
한국인들이 김치를 왜 그렇게 좋아하고 국가적 보물로 여기는지 배웠습니다. 모든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단계는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것이었습니다.
김치의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중요한 과정이었는데,
미리내 운영진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체험행사에서는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에 참가하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서로 협력하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김장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한국 문화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리내’는 남부 러시아 볼고그라드주에 있는 고려인문화자치 단체입니다. 2005년 설립하여 청소년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과 문화활동(풍물팀 등), 지역사회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볼고그라드 고려인 청년활동의 중심으로 성장하였습니다. 2019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후원으로 독자적인 건물을 구입하여 고려인문화센터를 개관하였습니다. 고려인문화센터에는 한글교실, K-PoP, 천둥(풍물놀이), 한국춤, 태권도,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려인과 러시아인 청소년, 청년 400여명이 한국문화를 배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