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홍상영 사무총장이 시사 주간지 <한겨레21>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오물풍선의 시대, 말라리아 공동방역의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게재된 본 인터뷰는, 최근 서울 내 발령한 말라리아 경보와 관련하여 과거 남과 북이 함께 추진했던 접경지역 말라리아 공동방역 사업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적어도 접경지역에선 남북이 상호비방과 적대행위를 멈췄으면 좋겠다. 서로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지 않나.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긴다. 한쪽에서 살충제를 뿌리면 모기는 바람을 타고 반대쪽으로 몇 ㎞씩 날아갈 수 있다. 남쪽이 방역을 아무리 잘해도 북쪽 모기가 남하할 수 있고, 북쪽이 잘해도 남쪽 모기가 북상할 수 있다. 모기는 국경이 없다. 남북이 각자 자기들끼리 방역을 잘한다고 해도 말라리아를 퇴치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