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우리의 연대는 더욱 튼튼해져야 합니다 - 우리민족 후원자 최세문 입니다.

[캠페인]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4-07-10 14:35
조회/Views
11538
안녕하세요? 저는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에서 국제보건 정책 및 옹호 활동을 하고 있는 최세문입니다. 아이 셋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우리민족 사무처로부터 글을 부탁받고,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2003년 보건의료분야 대북지원사업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악한 북한의 의료기관을 현대화하고 정성제약 공장을 설립해 의약품 접근성을 개선하는 일은 당시 중요한 보건의료분야 남북협력사업이었고, 이종무 소장님께서 친절히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2004년에는 옥스팜이 발간한 개발협력사업 모형을 함께 공부하는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마포 사무실을 자주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그때 손종도 사무국장님과 동갑내기 이예정 사업국장님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일하는 국회국제보건의료포럼이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북한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준비 과정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자문을 받고 있고, 우리민족 선생님들이 국제심포지엄의 토론자로 참여해 주기도 하셨습니다.

저는 2005년부터 그리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후원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2010년대 후반,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미국 의회와 UN대북제제위원회를 방문하여 UN제재가 인도적 지원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옹호활동을 펼치고 성과를 내는 것을 보면서, 남편과 제 공동명의의 후원 계좌를 하나 더 만들게 되었습니다.

옹호(advocacy) 활동은 특정 사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자원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정책과 법률 개선에 영향을 미칩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내기 위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합니다. 그러나 특정 사안에 대한 옹호활동보다는, 사회적 약자를 직접 도와주는 것을 더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대개 관심과 재정적 지원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국제보건 옹호 활동가로서 저는 “옹호(advocacy)”의 중요성과 활동가들이 겪는 재정적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남북한 왕래 없이 어떤 개발협력사업 수행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옹호·국제 연대·연구 사업이 지속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시민사회가 직접 국제사회에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지를 호소하는 일은 정부도 학계도 할 수 없는 빛과 소금 같은 민간외교활동입니다.

이번에 대학교에 입학한 큰 아이의 친구가 지난 6월 25일에 군입대를 했습니다. 아이의 엄마가 제 친구이기도 한데,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오물풍선과 대북확성기 등으로 남북한 긴장이 높아지면서 군대를 보내는 부모는 가슴을 졸이며 매일 기도를 해야 합니다.

이 글을 부탁받고 준비하면서 초등학교 5학년생인 막내와 북한과 통일을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도덕 시간에 북한과 통일을 배웠는데,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30명의 절반도 손을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통일이 되면 남북이 전쟁으로 싸우지 않아서 좋지만 통일이 급한 것 같지는 않아서 제 아이도 손을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에 막내 아이와의 대화에서 더 놀랐던 점은, “우리의 소원” 노래를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80년대에 ‘국민학교’를 다녔던 남편과 저는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고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이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막내 녀석은 노래 자체를 배운 적이 없답니다.

지금처럼 경색된 남북관계에서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북에 대해서 적대감만 가질까봐 많이 걱정됩니다. 북을 제대로 알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청소년을 위한 평화통일교육 등을 포함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옹호 활동 사업이 지속되고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시민의 힘으로 정의롭고 건강한 한반도평화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주축이 되려면 시민들의 든든한 후원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연대는 더욱 튼튼해져야 합니다.

저는 이제, 아들을 군대에 보낸 친구에게 이 편지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후원신청서를 보내야겠습니다.

최세문 올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응원하는 방법💚💌


1.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정기후원자 되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월 150만원의 정기 후원금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

    ① 매달 응원하는 '정기 후원' : 아래 링크를 통해 CMS,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등으로 가입

      후원 가입하러 가기 (클릭) 

    ② 우선 지금 응원하는 '일시 후원' : 아래의 계좌로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 신한은행 100-018-366029 (예금주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 입금 후, 확인 전화를 주시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2.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사업에 참여하기!

정책 포럼과 토론회, 평양탐구학교, 평화축구 등 우리민족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함께해 주세요.

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존재와 그 활동을 널리 알리기!

여러분이 바로 우리민족 홍보대사!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주세요.


<2024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후원 캠페인>은 다섯 번의 메일로 진행됩니다.

① ‘적대’를 ‘화해’로! 우리의 목표입니다 – 2024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후원 캠페인을 시작하며

② 안녕하세요, 우리민족 후원자 이정식입니다.

③ 우리의 연대는 더욱 튼튼해져야 합니다 - 우리민족 후원자 최세문입니다.
전체 1,353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7) 다문화‧다인종 사회와 '우리 민족' 
관리자 | 2024.10.08 | 조회 228
관리자 2024.10.08 228
공지사항
[알림][정책토론회]하노이 이후 남북교류 중단 6년-남북협력 민간단체, 무엇을 할 것인가?
관리자 | 2024.09.19 | 조회 4714
관리자 2024.09.19 4714
공지사항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6)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가 우선이다
관리자 | 2024.09.19 | 조회 4323
관리자 2024.09.19 4323
1350
[스토리]전쟁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고려인들의 분투는 계속 됩니다.
관리자 | 2024.09.24 | 조회 1483
관리자 2024.09.24 1483
1349
[함께읽기]볼고그라드에 사는 18세 고려인 청년 한막심이 사물놀이와 만난 이야기
관리자 | 2024.09.23 | 조회 1628
관리자 2024.09.23 1628
1348
[연대]8.15 통일 독트린 평가 토론회 – ‘적대의 완화’가 가장 중요하다
관리자 | 2024.09.13 | 조회 1944
관리자 2024.09.13 1944
1347
[스토리]중앙아시아 고려인에게 한글도서와 한복 등 발송
관리자 | 2024.09.03 | 조회 2459
관리자 2024.09.03 2459
1346
[알림][국회-시민사회 토론회]윤석열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 어떻게 볼 것인가
관리자 | 2024.09.03 | 조회 2623
관리자 2024.09.03 2623
1345
[알림]개성탐구학교 입학생 모집 (30명 선착순 모집!)
관리자 | 2024.08.28 | 조회 8620
관리자 2024.08.28 8620
1344
[스토리]정책포럼 후기 - '기후위기의 시대, 협력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관리자 | 2024.08.27 | 조회 3126
관리자 2024.08.27 3126
1343
[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5) 우리가 다시 하나 되려면 - 박문수
관리자 | 2024.08.26 | 조회 1819
관리자 2024.08.26 1819
1342
[스토리]우크라이나 고려인 848가구에 1차 생필품 지원 마무리
관리자 | 2024.08.22 | 조회 3083
관리자 2024.08.22 3083
1341
[알림][사전등록중] 기후변화 시대, 2024 북한 수재와 향후 재난 공동대응의 방향은? - 제80회 평화나눔 정책포럼
관리자 | 2024.08.13 | 조회 11571
관리자 2024.08.13 11571
1340
[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4) ‘법제’라는 발판 또는 장벽 - 함보현
관리자 | 2024.08.05 | 조회 3661
관리자 2024.08.05 3661
1339
[함께읽기]<한겨레21> 인터뷰 '오물풍선 시대, 말라리아 공동방역의 추억'
관리자 | 2024.08.05 | 조회 3980
관리자 2024.08.05 3980
1338
[알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성명서>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안을 환영한다!
관리자 | 2024.08.02 | 조회 14579
관리자 2024.08.02 14579
1337
[알림]2024 나눔문화 프로젝트 '한국문화 다리놓기 프로젝트'에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관리자 | 2024.07.31 | 조회 5558
관리자 2024.07.31 5558
1336
[연대]7.27 평화대회 – 다시 평화를 이야기하다!
관리자 | 2024.07.29 | 조회 3373
관리자 2024.07.29 3373
1335
[캠페인]결국엔 평화밖에 답이 없습니다 - 안녕하세요, 댄 가즌입니다.
관리자 | 2024.07.25 | 조회 11189
관리자 2024.07.25 11189
1334
[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3) 안보불안과 민족화해 - 백장현
관리자 | 2024.07.11 | 조회 4636
관리자 2024.07.11 4636
1333
[캠페인]우리의 연대는 더욱 튼튼해져야 합니다 - 우리민족 후원자 최세문 입니다.
관리자 | 2024.07.10 | 조회 11538
관리자 2024.07.10 11538
1332
[스토리]우크라이나 고려인 800여 가구에 생필품 지원 … 향후 두 차례 더 지원 계획
관리자 | 2024.07.10 | 조회 6064
관리자 2024.07.10 6064
1331
[연대]7.27 한반도 평화 행동의 날, 임진각에서 만나요~
관리자 | 2024.07.09 | 조회 10170
관리자 2024.07.09 10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