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고 있는 우크라이나 고려인동포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제공
고려인지원단체 ‘너머’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국내 71개 시민사회·종교·동포지원단체들이 28일,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고려인동포에 대한 정부의 긴급구호를 촉구하고 나섰다.71개 단체는 “정부는 최근 재외동포 지원단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증(비자) 발급 간소화, 여권 미소지자에 대한 여행증명서 발급 등의 전향적 조처를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고려인과 가족들에 대한 포괄적 입국 허용 △모국 귀환 동포들에게 전세 비행기와 항공비 지원 △유럽 피난지에 있는 고려인 현황 파악과 이들에 대한 긴급구호 시행 △모국 귀환 동포들에 대한 최소한의 생계비 지원 등 4개항을 정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