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겨레] 이기범 북민협 회장 “인권 강조 바이든, 이산가족 상봉 추진하면 박수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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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Date
2021-02-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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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철 논설위원의 직격 인터뷰 | 이기범 북민협 회장

인권을 북한 망신주기나 비핵화 협상 지렛대로 사용 말고
평화·인도주의·개발협력 함께 추진해야 선순환 가능
북 무력시위 자제하고 코로나 유행하는 특수 상황이 기회

나사 하나, 약솜 하나 보내려해도 대북제재 면제 승인 필요
한반도 평화로 가는 협력의 길 모두 차단한 잔혹한 장벽
북에 감염병관리센터 제안하면 진정성 보여줄 수 있을 것



 

인권과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대북정책에도 ‘인권’을 강조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60여개 대북 인도적 지원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이기범 회장은 바이든 정부가 인권을 북한 망신주기 수단이나 비핵화 협상 지렛대로 쓰는 것은 인권의 취지에 맞지 않고 평화, 인도주의, 개발협력을 입체적으로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권과 인도주의 정신에 부합하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미국이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이 회장은 남북 어린이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꾼다. 그는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남북을 49차례 오가며 북녘 어린이들을 위해 콩우유 공장, 연필 공장, 어린이 병원을 만들었다. 20년 넘게 북녘 사람들과 협력사업을 하면서, 신뢰는 협력의 결과이지 협력의 조건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그는 숙명여대 교육학부에서 교육철학을 가르치고, 어린이평화운동단체인 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해송어린이걱정모임(1978년)을 시작으로 공동육아연구원(1996년, 현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등을 꾸리는 데도 앞장섰다. 지난 15일 서울 숙명여대 연구실에서 이 회장을 만나 ‘바이든 시대와 남북 교류·협력’에 관해 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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