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과 평양을 미리 여행하듯,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즐거운 탐구의 시간을 보낸 개성탐구학교, 1기와 2기 졸업생들이 송년회를 겸하여 다시 만났습니다.
부평아트센터에서 남북 병사들의 유쾌한 코미디 영화 ‘육사오’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백운역 인근 예술한상에서 맛있는 저녁을 함께 하였습니다.
졸업생 선생님들은 그간의 안부도 묻고 인천지역 내에서 진행 중인 평화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나누었습니다. 김영애 선생님이 교동에서 준비하고 있는 평화 프로그램을 소개하셨고, 내년 봄 강원도 고성에서 예정된 ‘금강산-원산 탐구학교’도 미리 공지되었습니다.
졸업생들은 이 모임을 지속적인 자치모임으로 유지하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모임 총무로 정경희 선생님이, 회장으로 한종만 선생님이 추대되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분기 마다 한 번의 정기모임을 마련, 영화나 특강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요즈음 한반도 정세가 참 답답한 형국입니다. 그래서 이번 개성탐구학교 졸업생 모임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 이 모임이 평화를 함께 준비하면서 서로에게 힘과 희망이 되는 따뜻한 자율모임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모두 한마음으로 기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