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북한의 황해남도에 대한 농업지원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이형규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7명의 대표단이 3월 2일부터 6일까지 4박5일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2004년도 황해남도에 대한 농업지원사업은 전라북도와 전북내 14개 시■군, 그리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황해남도 신천군의 30개 협동농장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이 추진됩니다.
대표단은 방북기간중 황해남도 신천군의 협동농장과 신천군 백석리에 소재하고 있는 농기계수리소를 둘러보고 신천군협동농장경영위원회측과 올해 지원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물자지원일정을 협의하였으며 3월 5일, 이에대한 합의서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측과 교환하였습니다.
올해 지원사업의 주요내용으로는 첫째, 황해남도 신천군 백석리의 군농기계수리소 내에 새로이 ‘농기계수리공장’을 건설하고 이에 필요한 건설자재와 설비, 공구등은 남측이 지원하고 건설은 북측이 담당하며 둘째, 100ha(약30만평)규모의 논농사에 필요한 각종 농기계(경운기, 콤바인, 각종 중소형 농기계)와 농자재(못자리용 온실자재, 농약, 비료 등)를 지원하며, 셋째, 10ha규모의 농지를 남측 농법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남측 이앙기와 육묘상자, 파종기등을 지원합니다. 특히 올해에는 북한이 식량증산을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모작(두벌농사)에 필요한 국내의 각종 농기계를 시범적으로 지원,사용하기로 하고 성과가 있을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이모작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