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된 제6차 평양의학과학토론회에 참석차 남측 대표단 27 명이 5월1 일부터 5일까지 4박5일의 일정으로 평양을 다녀왔다.
평양의학과학토론회는 북측에서 개최되는 가장 권위있는 의학토론회로서, 작년 10월에 개최된 제5차
토론회 참석 이후 남측대표단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올해 의학토론회 대표단은 이태훈 길 의료재단 상임이사를 단장으로 하여 가천의대, 을지병원, 한양대, 건국대, 충남대, 아주대, 서울 아산병원 등 국내 주요대학병원 교수진 및 정치학회, 문화방송 관계자, 실무진 등으로 구성되었다.
행사는 개막식에 이어 이방헌 한양대 교수의 고혈압에 관한 특강, 내과, 외과, 기초의학 세 분야에 걸친 분야별 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내과부문 13편, 외과부문 14편, 기초분야 10편 등 총 37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이날 행사때는 남북의 의학용어가 달라 정확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점, 일정이 너무 짧은 점 등이 주요하게 지적되어, 향후 의학용어 통일 사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기로 하는 한편, 의학토론회는 이틀에 걸쳐 보다 심도있는 분야별 토론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해외 대표단으로는 재일의협 변수준 부회장 등 9명, 미국 시카고 의대 김윤범 박사를 단장으로 대표단 10여명이 참석하여 명실공히 남북 해외 의학자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제7차 토론회는 2005년도 5월 4,5일 양일간 평양에서 개최키로 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서울, 미국, 일본 등 지역을 옮겨가며 개최할 것이 제안되었다.
한편, 2004년도 협력사업 및 대북지원 전반에 걸친 각종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단 방북도 같은 시기에 진행되어, 용천 복구를 위한 합의서 교환 및 농업, 보건의료 등 각종 지원 사업 전반에 대한 심도있는 협의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