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볼고그라드에 있는 우리민족서로돕기 한글학교의 봄 학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2005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개설한 한글학교는, 2012년부터 한국 문화 청소년센터 '미리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 3분기 활동에 대한 보고를 통해, 지난 7월 15일, 지역 도서관에서 졸업식과 퀴즈 대회를 함께 열었다며 소식을 전해왔는데요. 이번 봄학기 때 합격점을 받아 졸업장을 받는 사람만 109명이라고 합니다. 그중 90점 이상을 받은 8명은 다음 과정 수강 시 장학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글 공부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규모입니다.
50여 명이 참석한 졸업식에서는 웅변대회와 더불어 한국 문화에 대한 퀴즈대회도 진행되었습니다. 웅변대회에서는 2급과 3급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야쿠셰바 마리아 학생이 우승했습니다. 또한 퀴즈대회에서는 네 개 팀이 참여해 한국어와 문화 퀴즈를 맞히며 열띤 경쟁을 했다고 합니다.
한글학교는 8월 초 가을학기를 개강했습니다. 앞으로도 한글학교와 미리내의 활동을 계속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