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아침, 오랜만에 평화나눔센터 정책연구위원회가 모였습니다. 새롭게 소장으로 임명된 김성경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를 비롯해, 위원회에는 남북문제 전문가는 물론, 역사와 문화, 미디어를 통해 한반도 이슈에 접근하는 다양한 연구자들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평화나눔센터는 2003년 11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정책연구 부문의 기획과 실행을 위해 개소했습니다. 센터는 초대 최대석 소장, 2대 이종무 소장을 거치며 대북지원사업의 개발협력으로의 전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 대북지원 단체들의 행동강령 등 굵직한 의제들을 제기해 왔습니다. 새롭게 3기를 여는 평화나눔센터는 또 어떤 의제들을 우리 사회에 던지게 될까요?
이 날 우리민족을 대표하여 인사말을 전한 최완규 상임공동대표는 이렇듯 어려운 시기, ‘낮에 뜨는 별’처럼 ‘빛날 수 없는 일’을 자청해 준 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어려운 환경이 하루아침에 변하지는 않겠지만, 남북간에, 남측에서,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찾아 매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변화의 시작점은 접촉과 대화 재개이며 남측 민간뿐 아니라 유관국들, 국제 기구들의 대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위원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대북 적대감을 완화하고 평화 감수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 시민 다수가 참여하는 대화의 장 마련, 국제사회에서 한국 사회의 평화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평화나눔센터 정책연구위원회를 중심으로 남북협력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메시지를 다듬고, 새로운 영역으로 우리의 활동 반경을 넓혀가려 합니다.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