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가 어린이어깨동무의 '피스레터'에 기고한 글 <민간 남북협력사업의 현 주소와 나아갈 방향> 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글의 전문은 맨 아래 어린이어깨동무 평화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
[사진 출처: 어린이어깨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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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상당기간 남북관계 개선이나 각종 협력사업들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득세하고 있다. 그럼에도 남북간 합의사항을 준수하고 교류협력을 재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성과와 신뢰를 쌓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 정부와 민간의 몫이다. 또한 우리 민간은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준비하고 동시에 북한의 태도 변화를 전방위적으로 설득해나가야 한다. 특히 정치군사적 근본문제의 우선적 해결을 주장하면서 교류협력을 비본질적인 문제로 치부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반도의 평화는 두 개의 축으로 달성 가능하며, 정치군사적인 신뢰구축이 그 하나라면 각 분야의 다양한 남북 교류협력이 또 하나의 축이다.
25여 년 전 민간차원의 교류협력 활동이 남북관계의 새 지평을 여는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듯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다시 우리 민간단체들의 힘으로 돌파해낼 수 있도록 '낙관적 의지'를 가지고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평화는 교류협력의 지속적 상태에 다름아니다. 교류와 협력만이 한반도에 궁극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열쇠이며, 교류와 협력은 압박과 제재보다는 대화와 외교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인식의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