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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차 KSM 정책포럼] ‘평화는 지금 상태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스토리]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6-08-28 06:50
조회
17031

[제85차 KSM 정책포럼] ‘평화는 지금 상태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8월 25일 화요일 저녁, ‘평화? 청년에게 듣는다’는 주제로 제85차 정책포럼을 개최했습니다. 김성경 공동대표(서강대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남남갈등과 남북갈등, 일자리와 복지, 기후변화와 환경, 정체성과 다양성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청년들이 생각하는 평화의 모습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분단이 만든 갈등과 공존’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경렬 선생(북한대학원대, 박사수료)은 한국 사회의 모든 혐오가 분단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단은 우리 사회에서 우리편과 상대편을 나누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경계와 배제의 대상으로 보는 오래된 행동 방식을 남겼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KSM이 앞으로도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안전하게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차소민 선생(브라보비버 경기, 인사매니저)은 일터에서의 평화는 사람들이 다른 이들과 세상의 평화를 돌아보게 하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노동자를 일회용 톱니바퀴처럼 취급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한반도 평화에 관심을 갖기를 바랄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사람을 존중하는 일터를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차 선생은 평화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지금 상태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기후변화를 주제로 발표한 염나은 선생(영국 리버풀대, 석사과정)은 우리 정부의 환경정책은 개발주의가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국민들도 기후대응이 소비‧세금‧기업활동‧일자리‧지역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경우 동의의 정도가 급격히 낮아진다고 지적합니다. 염나은 선생은 보다 강력한 환경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최소한 기후 문제에 있어 ‘진영 싸움’을 피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사실에 기반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라라 압둘라 선생(서울대학교, 석사과정)은 ‘소속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질문합니다. 시리아계 아람인 아버지, 이라크계 칼데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독일인으로서 라라는 모든 사회에는 어느 정도의 ‘우리’라는 감각이 필요하지만, ‘다름’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강해질 때 사회적 분열과 갈등은 필연적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다양성이 증가하는 사회 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공동의 가치를 통해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기성세대 대표(?)로 지정토론에 나선 손종도 KSM 국장은 혐오와 차별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지만, 오늘날의 그것은 과거에 비해 훨씬 광범위하게 사회 속에 침투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손 국장은 끝없는 경쟁과 갈등을 부추기는 ‘한국 사회가 이상하다’는 한 발제자의 발언을 들으며, 기성세대로서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한 발제자는 우리 사회는 ‘청년 세대’를 강조하면서도 청년을 들러리로 세우는 행태가 만연하다며, 이제는 말로만 청년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청년이 기획자이자 행위자로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KSM은 청년들이 평화의 기획자이라 행위자로 역할할 수 있도록 안전한 대화와 소통의 공간, 활동 공간을 확대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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