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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후기: #우리민족 #감사 #사람 #자리지킴(민한솔)

[스토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29 14:15
조회
8725
 



네덜란드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인턴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약 3개월간의 인턴 활동을 마쳤습니다.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한 민한솔 인턴은 일주일에 2일씩 출근하며 우리민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아래 민한솔 인턴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의 소회를 공유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인턴십 프로그램 관련 문의사항은 사무처로 연락 바랍니다.



2021년 10 - 12월 산타처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왔다가 사라진 (ex)인턴이자, 네덜란드 교포이자, 의대생이자, 보건대생인 민한솔입니다. 2021년 10월 중순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인턴으로 함께하였고 12월에 귀국과 함께 인턴활동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인턴 기간동안 주로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지난 활동들을 에피소드로 정리한 영어책자의 편집을 맡았고 그 외에 다양한 활동들에 조금씩 참여하였습니다. 이 짧지도 길지도 않은 2개월 반의 인턴활동을 하며 제가 가장 많이 보고 배운것은 사람이였고, 인턴 후기를 핑계 삼아 그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언제나 전화기와 혼연일체가 되시며 누가 듣던 듣지않던 개의치 않고 한결같이 농담과 질문을 던지셨던 홍총장님. 사무실에서 그런 모습만 보여주시다가 국제회의나 간담회와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반전 카리스마로 진심 가득하게 연설을 하시는걸 보며 가끔 놀라곤 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언제나 환영해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신 총장님 감사합니다.

점심시간마다 맛있는 반찬과 재밌는 주제거리로 함께해주신 서명희 실장님. 덕분에 점심시간에 밖에서 사먹지 않으려고가 아닌 도시락팀과 밥을 먹으려 더욱 도시락을 싸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항상 웃어주시고, 웃게 만들어주시고,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어 주셔서, 편하게 대화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언제나 묵묵히 그 자리에 계셨던 손국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국장님과 대화를 많이 해볼 기회가 없어 잘은 모르지만 무게감 있게 중심을 잡아 주시는 멋진 멘토같은 역할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항상 질문으로 가득하셨던 저의 맞은편 자리의 박위원님. 처음 온 쭈뼛쭈볏한 인턴에게 먼저 질문해주시고 먼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위원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먼저 출근해 계시고 점심마다 닭가슴살과 함께하시던 김규동 간사님, 간사님과의 점심 대화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 대화들에서 간사님은 참 열정이 많으시고 선한 마음이 많으신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북한에 대한 그 열심과 마음 잃지 않으시고 미래에 이 분야에서 한 몫 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책자 교정으로 제가 많이 방해하러 갔던 대한 외국인 댄. I couldn’t have made that booklet without you so thank you for all the help, compliments, and feedbacks. I enjoyed the process very much and I definitely owe a part of it to you. 마지막 몇 주는 잘 못봤지만 내적친밀감이 느껴지는 운전은 거칠게 하지만 일은 섬세하게 하는 댄,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재밌고 좋았습니다.

언제나 눈웃음으로 반겨주시던 지금은 없으시지만 왠지 돌아오실 것 같은 양두리 간사님. 언제나 반겨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간사님에게는 상대를 편하게 하는 특별한 재능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 능력으로 어디에 있거나 선한 영향력을 펼쳐 나가시는 간사님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무슨 옷을 입고 올까 궁금한 진서씨. 덕분에 가는 날마다 진서씨의 다채로움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진서씨와 사무실에서 하는 잡 얘기도 재밌었고 퇴근할 때 나오는 그 기분 좋은 톤은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수식어가 필요 없으신 이국장님. 그냥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친근하게 다가와주시고, 정말 작은 일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아주셔서 재밌게 일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옆에서 때론 포스있게, 때론 넉살좋게, 때론 친근하게 일하시는 모습으로 개인적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셔서 그리고 멋진 여성 피규어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일하며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고, 국장님  덕분에 자신감이 한껏 업 되며 즐겁게 다녔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무실에 계셨던 모든 한분 한분이 멋지셨지만, 제가 지난 3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제일 크게 느끼고 배웠던 것은 일에 있어서 건 나아가 인생에 있어서 건 자리를 지키는 묵묵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정세에 심하게 영향을 받는 국내 북한지원단체의 역량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때 펼칠 수 있는 역량의 크기가 아닌 앞으로 갈 수 있는 문이 닫혔을 때 이 연대를 지키고, 그 열정과 의지를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아닐까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살이 앞을 향할 때는 조금의 에너지로도 물살을 타고 힘차고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거친 물살이 역방향으로 몰아쳐올 때는 오히려 더 큰 힘을 들여야 그 자리를 그나마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코로나 시기에, 그리고 이런 정치적 상황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자리를 지키는 힘을 보았고 그것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다고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떠난다면 다시 상황이 회복되었을 때 흩어진 마음들을 다시 모으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래서 어느 시기이건 자리를 지키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란 걸 느꼈습니다. 특히 책자를 정리하며 우리민족서롭돕기운동이 문이 열렸을 때, 물살을 탓을 때 펼칠 수 있는 역량들을 보았기에 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계셨던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제가 어디에 있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 누군가 지켜야하는 그 자리를 지켜 주심에 감사하며 언제 뵐지 모르지만 뵙게 되는 그때까지 모두 안녕하시길 바랍니다.

민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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