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어린이 평화축구교실 강사 Dan Gudgeon 한겨레신문 인터뷰 [등록일 : 2013-10-10]

[함께읽기]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4 16:04
조회/Views
4346
축구공처럼…갈등 차버리고 ‘둥근 세상’ 만들어요
 


댄 거전(28) 코치


어린이평화축구교실 여는 댄 거전


대학서 평화학 전공한 영국인


한반도 논문으로 석사학위


유대.아랍아동 풋볼포피스 본따


국내서 축구 통한 평화교육 활동


 


"다문화.조선족. 남북어린이들


한 구장에서 축구하는 날이 왔으면"





‘남북 어린이와 탈북자·다문화·조선족 어린이들이 한 구장에서 공을 차는 것.’

남북 통합을 추구하는 비정부기구(엔지오)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오는 12일 여는 ‘제1기 어린이평화축구교실’의 댄 거전(28·사진) 코치가 꿈꾸는 일이다.

 

평화축구교실은 축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갈등이 아닌 화해와 협력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모델은 풋볼포피스인터내셔널(www.football4peace.eu). 이스라엘에서 2001년 유대인 어린이와 아랍인 어린이들이 함께 축구를 시작하면서 출범한 풋볼포피스는 현재 북아일랜드, 요르단 등 여러 분쟁지역에서 모범적인 어린이평화교육으로 자리잡았다.

“부모들은 적대관계 속에서 싸우지만, 아이들은 함께 공을 찹니다. 그 경기장에서는 인종이나 이념 등 축구 외에 다른 것은 없습니다. 오직 규칙과 동료애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 젊은 영국인 코치가 ‘축구를 통한 평화교육’에 매료된 이유다. 갈등이 있는 사회에서 여러 인종의 아이들이 축구를 하면서 갈등을 풀어낸다. 아이들은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풋볼포피스에서는 점차 심판도 없이 경기를 진행한다. 갈등이 생겼을 때 아이들이 스스로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거전 코치는 여러 층위의 갈등이 쌓여 있는 한국에서도 축구를 통한 평화교육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 사회에서도 분단에 의한 남북 갈등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 탈북자, 조선족 등이 섞여 살게 되면서 여러 가지 갈등이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는 오랫동안 풋볼포피스 쪽과 연락을 하면서 관련 운영 매뉴얼을 받고 조언을 듣는 등 이 프로그램을 한국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거전 코치는 2007년 영국 축구협회로부터 공인 축구코치 자격을 받았다. 영국 브래드퍼드 대학에서 평화학을 공부하면서 축구코치 교육을 함께 받은 덕이다. 거전 코치는 2008년 졸업 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어린이축구교육을 경험하고, 2009년 한국을 찾았다.

 

대학 입학 전 팔레스타인 지역을 방문하는 등 분쟁 해결에 관심이 많았던 그에게 분단국가인 한국은 연구가치가 있는 땅이었다. 그는 고려대에서 ‘한반도에서의 적의 규정과 재규정’이라는 주제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으면서 남북문제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 현재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스포츠매니저라는 직함으로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등 7개 국제기구와의 연락 업무를 도맡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국가간 갈등 해소를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도 그가 지향해온 지점과 맞닿아 있다.

 

고려대 대학원 재학 때 인턴생활을 했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평화교육 전문가인 김동진 평화문화연구원장과 함께 강사진을 구성했다. 이렇게 해서 평화에 대한 강의와 기초 축구기술 습득, 경기 진행 및 게임 등으로 구성된 ‘4주간의 한국형 풋볼포피스 교육’이 탄생한 것이다.

둥근 축구공을 통해 평화를 전파하기 때문인지 그의 평화관은 “분쟁이 있을 때 어느 한쪽만을 두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남북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쪽만 옳다거나 북쪽만 옳다고 고집해서는 갈등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1회 어린이평화축구교실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풋살구장에서 12일부터 11월2일까지 4주 동안 매주 토요일 낮 12시에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ksmseoul@ksm.or.kr)로 받는다.

 

 

글 김보근 한겨레평화연구소장 tree21@hani.co.kr

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전체 1,486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스토리][청년 평화대화 후기] ‘나의 작은 변화, 또 다른 이의 작은 변화를 기대하며’
관리자 | 2026.06.04 | 조회 5528
관리자 2026.06.04 5528
공지사항
[스토리]화창한 5월 마지막 토요일에 평화산책을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 2026.05.31 | 조회 6386
관리자 2026.05.31 6386
공지사항
[알림][3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평화로 다시 시작’에 초대합니다!
관리자 | 2026.05.21 | 조회 9837
관리자 2026.05.21 9837
공지사항
[스토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새로운 단체명 공모 시상식 진행
관리자 | 2026.05.18 | 조회 10189
관리자 2026.05.18 10189
공지사항
[함께읽기][우리민족 평화 칼럼](3) 전쟁 시스템과 한반도 평화
관리자 | 2026.05.18 | 조회 10160
관리자 2026.05.18 10160
공지사항
[함께읽기]'계수초 평화축구교실을 마치고' (양수영 선생님 후기)
관리자 | 2026.05.07 | 조회 17012
관리자 2026.05.07 17012
공지사항
[함께읽기][Peace & Sharing Newsletter] War Hurts Us All (April 2026)
관리자 | 2026.04.29 | 조회 17704
관리자 2026.04.29 17704
공지사항
[스토리]우크라이나 고려인 생필품 지원, 바보의나눔과 전달식 가져
관리자 | 2026.04.29 | 조회 17647
관리자 2026.04.29 17647
공지사항
[알림]2025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업보고서 발간
관리자 | 2026.04.15 | 조회 20600
관리자 2026.04.15 20600
24
[함께읽기] 보도자료- 통일부의 방북규제 조치에 대한 입장 [등록일 : 2013-10-14]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155
관리자 2017.03.24 4155
23
[함께읽기] 어린이 평화축구교실 강사 Dan Gudgeon 한겨레신문 인터뷰 [등록일 : 2013-10-10]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346
관리자 2017.03.24 4346
22
[함께읽기] 대북 수해지원 관련 연합뉴스 기사 [등록일 : 2013-08-05]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149
관리자 2017.03.24 4149
21
[함께읽기] 북안소학교 김현아 학생이 보내온 감사편지입니다. [등록일 : 2013-05-31]
관리자 | 2017.03.24 | 조회 3895
관리자 2017.03.24 3895
20
[함께읽기] 2013 북 신년사 분석 토론회 언론 기사 [등록일 : 2013-01-09]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189
관리자 2017.03.24 4189
19
[함께읽기] 강영식 사무총장, 한겨레신문 인터뷰(2013.01.09) [등록일 : 2013-01-19]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318
관리자 2017.03.24 4318
18
[함께읽기] 통일뉴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창립 16주년 기념 후원의 밤 열려 [등록일 : 2012-12-17]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395
관리자 2017.03.24 4395
17
[함께읽기] 정부 차원의 수해지원 무산과 남북한 민간 교류 [등록일 : 2012-09-21]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013
관리자 2017.03.24 4013
16
[함께읽기] 프레시안- 통일부, 대북 인도적 지원 승인에 '고무줄 잣대' [등록일 : 2012-01-30]
관리자 | 2017.03.24 | 조회 5107
관리자 2017.03.24 5107
15
[함께읽기] 통일뉴스- 우리민족서로돕기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569
관리자 2017.03.24 4569
14
[함께읽기] 헌종이 날개를 달다 [등록일 : 2011-10-12]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197
관리자 2017.03.24 4197
13
[함께읽기] 대북지원단체 공동으로 밀가루 300톤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지원 [등록일 : 2011-07-26]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230
관리자 2017.03.24 4230
12
[함께읽기] 고 박재원 교수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등록일 : 2011-07-18]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486
관리자 2017.03.24 4486
11
[함께읽기] KBS 남북의 창 방영 [등록일 : 2009-11-02]
관리자 | 2017.03.24 | 조회 6307
관리자 2017.03.24 6307
10
[함께읽기] 사할린 김치축제 보도자료 [등록일 : 2009-09-16]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720
관리자 2017.03.24 4720
9
[함께읽기] 기자회견- 통일부는 폐지 혹은 기능분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등록일 : 2008-01-21]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520
관리자 2017.03.24 4520
8
[함께읽기] 개성 영통사 첫 성지순례 [등록일 : 2007-06-20]
관리자 | 2017.03.24 | 조회 5242
관리자 2017.03.24 5242
7
[함께읽기] ''나무 한 그루가 평화와 통일의 씨앗될 것'' [등록일 : 2007-04-03]
관리자 | 2017.03.24 | 조회 5096
관리자 2017.03.24 5096
6
[함께읽기] 쌀반입 보도자료 [등록일 : 2006-01-05]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510
관리자 2017.03.24 4510
5
[함께읽기] 아이러브 콘서트- 관련 기사 [등록일 : 2005-04-25]
관리자 | 2017.03.24 | 조회 4962
관리자 2017.03.24 4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