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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서도 이어지는 고려인들의 삶' - 제84차 정책포럼을 마치고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6-03-17 11:59
조회/Views
10330

'전쟁 속에서도 이어지는 고려인들의 삶'-84차 정책포럼을 마치고


지난 3월 13일 저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개최한 제84차 평화나눔 정책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정책포럼은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전쟁 현장을 취재하고 돌아온 김영미 국제 분쟁 전문 PD로부터 현지 고려인들의 생활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재 내용 일부가 지난 1월 MBC  'PD수첩'을 통해 방영되어 화제가 된 가운데, 김영미 PD는 방송에 담기지 못한 현장의 이야기와 취재 경험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참석자들은 김영미 PD가 따로 만들어 온 우크라이나 거주 고려인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기도 했습니다.



김영미 PD는 전쟁 초기의 여러 오해와 외신에 의존하는 국내 보도 관행에 대해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이번 취재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투가 이어지는 현장과 군사시설에서의 취재가 큰 위험과 제약을 수반했지만, 언론의 역할과 인도주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원칙 있는 보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전쟁과 분쟁을 다루는 보도일수록 정치적 쟁점을 넘어 인간에 대한 이해와 깊은 고민 속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미 PD는 전쟁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속에서도 현지 고려인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고려인과 같은 소수민족을 비롯해 이동이 제한된 고령자와 장애인, 어린이들이 전쟁의 폭력에 더욱 취약한 현실을 짚으며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현지 어린이들의 상황을 묻는 한 참가자의 질문에 대해,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어린이를 비롯한 현지 주민들은 심각한 수준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전했습니다. 전쟁이나 분쟁 지역의 경우 학교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문맹률 문제까지 나타나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 속 고려인들은 전쟁 속에서도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포탄과 미사일, 공습 경보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주민들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식량과 정보를 나누며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습니다. 김영미 PD는 이러한 현장의 이야기가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적인 연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미 PD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후원자들에게 고려인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보내준 식량과 생필품은 우리가 생활을 이어 가는데 정말 중요합니다. 염치가 없지만 이러한 지원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한 고려인 노부인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게 식량을 포함한 생필품을 전달하는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전달되는 이러한 지원물품이 전쟁의 틈바구니를 헤쳐가고 있는 고려인들에게 큰 도움과 위안이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손종도 국장은 전쟁 종료 이후의 상황까지 고려한 중장기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며, 특히 고려인 공동체가 “버려졌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문화 활동과 교육 활동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지원 활동이 고려인 공동체의 연락망과 공동체 기반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정책포럼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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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미 PD는 지난 1월 MBC <PD수첩>을 통해 방영한 내용 이외에 현지 고려인들의 생활을 따로 묶어 경향신문에 연재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김영미 PD가 전하는 우크라이나 현지 고려인들의 생활로 연결됩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21106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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