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스위스에서 오랜 친구가 찾아 왔습니다~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4-10-18 16:40
조회/Views
4720
스위스에서 오랜 친구가 찾아 왔습니다~

지난 10월15일, 30여년 간 대북지원 활동에 매진해 온 캐시 젤버거(Kathi Zellweger)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스위스 국적의 캐시는 북한의 식량난이 전세계에 알려진 1995년 홍콩 카리타스의 대표로 대북지원을 시작했으며,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스위스국제개발청(Swiss Agency for Development and Cooperation)의 평양사무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사업 초기부터 대북지원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의 장에서 만나왔으며, 특히 2009년부터 매해 우리민족이 진행하고 있는 대북협력 국제회의에서 캐시는 항상 중요한 연사로 우리와 함께 해 왔습니다.

요즘 캐시는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일해 온 지난 30여 년을 되돌아보며 이를 정리하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 또는 내후년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캐시의 책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북지원의 오랜 경험을 이렇게 정리한 책이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캐시와의 환담 자리에서 최완규 상임공동대표는 “당신은 여전히 북한에서 6개의 M이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캐시는 자신의 마지막 방북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말이었다면서 그때까지도 6M의 변화는 분명해 보였으며, 그 이후 북한을 직접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아마 6M의 변화는 여전히 중요한 관찰 포인트일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 캐시 젤버거는 과거 북한에서 6개의 M(Market, Money, Mobile phones, Motor cars, Middle Class, Mindset / 시장, 돈, 휴대폰, 자동차, 중산층, 사고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음

캐시가 가지고 온 스위스 초콜릿과 최완규 대표가 고향 공주에서 가지고 온 밤을 나눠 먹으며, 북한의 두 국가 선언의 영향부터 캐시가 즐겨 만든다는 밤케이크까지...우리의 얘기는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언젠가는 북의 친구가 가지고 온 송이와 남쪽 한우를 함께 구워 먹을 날이 올까요?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친구로 인해 오래 보지 못한 북쪽 친구들이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었습니다.

전체 1,411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New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6) "평화, 가까운 미래에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관리자 | 2025.06.23 | 조회 615
관리자 2025.06.23 615
공지사항
[알림] [제82차 평화나눔 정책포럼] 새로운 남북관계 - 정부와 시민사회, 무엇을 해야 하나?
관리자 | 2025.06.13 | 조회 2525
관리자 2025.06.13 2525
공지사항
[캠페인]‘적대를 멈추고 평화로!’ - DMZ 생명평화걷기, 그리고 평화대회
관리자 | 2025.06.10 | 조회 2668
관리자 2025.06.10 2668
공지사항
[함께읽기][청년 한반도 평화 대화 후기 3]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분단’
관리자 | 2025.06.09 | 조회 2637
관리자 2025.06.09 2637
공지사항
[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5) "남북관계는 끝난 걸까?"
관리자 | 2025.05.31 | 조회 2780
관리자 2025.05.31 2780
공지사항
[알림]우리민족, ‘민간 남북협력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보고서 발간
관리자 | 2025.05.27 | 조회 2806
관리자 2025.05.27 2806
1385
[캠페인]한반도 평화행동,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 발송
관리자 | 2025.02.21 | 조회 10210
관리자 2025.02.21 10210
1384
[스토리]학생들이 기부한 헌 교과서, 한민족어린이를 위한 사업기금이 되었습니다
관리자 | 2025.02.20 | 조회 9471
관리자 2025.02.20 9471
1383
[연대]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미국 평화 단체 연합의 서한
관리자 | 2025.02.05 | 조회 9133
관리자 2025.02.05 9133
1382
[스토리]알리나 멘샤코바의 김치 담그기 체험, 그 특별한 순간
관리자 | 2025.01.22 | 조회 5004
관리자 2025.01.22 5004
1381
[함께읽기]2025년, 북은 어떤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을까요? - 신년 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5.01.06 | 조회 11766
관리자 2025.01.06 11766
1380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1) 공멸의 경쟁으로부터 전환하기 - 공동안보
관리자 | 2025.01.03 | 조회 11676
관리자 2025.01.03 11676
1379
[스토리]전쟁의 비극, 고려인 가족의 부서진 집과 끝나지 않는 피난 생활
관리자 | 2024.12.24 | 조회 6301
관리자 2024.12.24 6301
1378
[연대]동북아의 여성 평화활동가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다!
관리자 | 2024.12.19 | 조회 4062
관리자 2024.12.19 4062
1377
[알림]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 후기
관리자 | 2024.12.19 | 조회 5502
관리자 2024.12.19 5502
1376
[알림]위난에 처한 재외동포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관리자 | 2024.12.16 | 조회 7696
관리자 2024.12.16 7696
1375
[알림]2025년 북 신년 메시지 분석과 정세 전망 토론회
관리자 | 2024.12.11 | 조회 10589
관리자 2024.12.11 10589
1374
[알림]2024년 기부금영수증 발급 안내
관리자 | 2024.12.10 | 조회 12375
관리자 2024.12.10 12375
1373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10) 비상계엄과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
관리자 | 2024.12.09 | 조회 9271
관리자 2024.12.09 9271
1372
[알림]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성명서 - 한반도 평화는 굳건한 민주주의에서 시작된다
관리자 | 2024.12.04 | 조회 9370
관리자 2024.12.04 9370
1371
[스토리]홍옥사나의 한국어 이야기_우연이라는 문
관리자 | 2024.11.25 | 조회 5698
관리자 2024.11.25 5698
1370
[스토리]평양개성탐구학교 답사 기행... 교동 무학리 은행나무 이야기
관리자 | 2024.11.25 | 조회 5479
관리자 2024.11.25 5479
1369
[알림]경기도무용단 <세종> 공연에 우리민족 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관리자 | 2024.11.19 | 조회 9293
관리자 2024.11.19 9293
1368
[스토리]우크라이나에는 ‘고려 샐러드’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관리자 | 2024.11.18 | 조회 5606
관리자 2024.11.18 5606
1367
[함께읽기][가동평연-우리민족 공동칼럼] (9) 격변을 예고하는 ‘트럼프시즌 2’, ‘우리 민족’은 어디로
관리자 | 2024.11.15 | 조회 11045
관리자 2024.11.15 11045
1366
[캠페인][한반도 평화행동-기자회견]전쟁 프로세스를 평화 프로세스로!
관리자 | 2024.11.12 | 조회 10888
관리자 2024.11.12 10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