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 개성의 먹거리와 볼거리, 놀거리, 그리고 북한 지역의 다양한 문화 역사를 유쾌하게 탐구하는 2025년 평양개성탐구학교가 지난 9월 증순 시작했습니다. 2020년부터 평양탐구학교, 혹은 개성탐구학교라는 이름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도 지역에서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각각 진행되었던 이 프로그램은 올해에는 평양과 개성을 묶어 평양개성탐구학교라는 이름으로 11월 초까지 진행됩니다.
지난 9월 18일 2025년 평양개성탐구학교의 입학식과 1강 프로그램이 마포에 위치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평양개성탐구학교의 교장을 맡고 있는 정재연 작가는 평양과 개성, 함경북도 지역을 여행한 경험을 떠올리면서 다시 북쪽 땅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으로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평양개성 여행을 꿈꾸다’라는 제목의 1강을 연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북쪽 지역에 대한 여행을 미리 경험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을 구상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우리와 바로 붙어 있는 북한에 대해 정치군사적인 분야 이외의 더욱 다양한 시각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평양개성탐구학교는 매주 목요일에 한 차례씩 진행되는 강의와 개별 참가자들이 계획한 여행 일정을 발표하는 졸업식, 강화도와 교동도, 김포를 연결하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기행하는 답사 등의 일정으로 오는 11월 15일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