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한반도 평화행동 평화대회 - 보신각에서 울려 퍼진 평화의 외침! NO, WAR! YES, PEACE!
4월 25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보신각 앞에서 한반도 평화행동이 주최하는 평화대회가 열렸습니다. 그전 2시부터 5시까지는 개별 단체들의 평화부스가 설치되어 종로를 오가는 시민들을 맞았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에게 띄우는 평화의 공’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평화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사무처 활동가들은 평화축구교실과 우크라이나 고려인 지원을 중심으로 우리의 활동을 알렸습니다. 슬로건처럼 참가자들은 축구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오래 차 올리는 킥업(kick up) 챌린지에 도전했습니다. (가장 오래 찬 분은 무려 스물 일곱 번을 찼답니다!) 그리고 부스에서는 경기지부 자원활동가들이 직접 만든 한복브로치와 키링, 장명루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 수익금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브라질 타악기 바투카타 비트로 시작된 평화대회는 <평화행동> 대표님들의 여는 말씀을 비롯해 네 분의 연대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네 번째 발언자로 나선 발도르프학교 김지성 학생은 ‘전쟁이 발발하게 된 데는 많은 이유와 문제점들이 있었겠지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꼭 전쟁밖에 없었는가?’ 묻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는 ’다름‘을 폭력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필요로 하며, 인간은 서로 합의하고 함께 협력하여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어른들’에게 던지는 묵직한 질문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마지막으로 4.25 평화대회 참가자들이 세상에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 낭독이 있었습니다.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 맞서, 우리는 우리 정부와 세계 각 국이 다시금 대화와 외교로 회귀하고, ‘평화우선의 원칙’을 따르도록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지금 한반도 평화를 다시금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는 주체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 바로 우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를 좀 더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꿈꾸는 평화’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안에 평화를 만들고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참가자들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듯, 전쟁의 시대가 가고 하루 빨리 평화와 공존의 세상이 열리기를 기원하며 평화대회를 마쳤습니다.
수많은 죽음과 위태로운 남북관계를 마주하며 우리는 때때로 절망합니다. 그러나 지난 날 최악의 상황을 막아낸 건 조용히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 탱크 앞에 맨몸으로 나섰던 사람들, 불의에 침묵하지 않았던 이들이었습니다. 그것을 기억하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평화의 연대에 계속해서 힘을 보태고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