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볼고그라드 고려인센터 미리내의 회장 김이고르입니다. 지난 4월 18일 볼고그라드주 지역 도서관에서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퀴즈 및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고려인 한글학교의 초급반 및 중급반의 학생들 30여명이 참가해서 각자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한국어 퀴즈대회는 총 4개팀으로 나누어 온라인 스테이지(online stage), 3라운드, 마지막 팀장이 대결하는 결승전 등 다양한 구성으로 퀴즈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참가자는 참가 기념품을, 우승자에게는 미리내에서 준비한 상을 수여했습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중급반 학생들이 주로 참여하였고, 한글학교 교사들이 심사를 맡았습니다. 발표내용의 의미, 문법, 독창성, 발음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였으며, 2021년 말하기 대회 우승은 Сахарова Марьям(사카로바 마리암)이 차지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모든 참가자 모두에게 기념품을 전달하였으며, 우승자에게는 우승컵과 상패를 전달했습니다.
참가한 모든 팀과 팀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준비한 시간과 열정적인 참여, 책임감 있는 자세에 모두 즐거웠습니다. 경쟁하는 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축하하고 독려해준 모든 분들께 또한 감사드립니다.
한글학교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글학교는 2005년에 설립되었습니다. 2012년부터 한글학교는 볼고그라드 고려인 센터 "미리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7명의 한국어 교사가 있습니다. 초급반에 박나탈리아, 엄알렉산드라, 강알리나, 에르가리에바 아이슬루, 추라코바 에카테리나, 모스크비쳐바 아나스타시아가 가르치고 있고 중급반은 심이리나가 가르치고 있습니다.. 네프스카야 엘레나는 초급반 교사에게 한국어 교수법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볼고그라드주 도서관, 볼즈스키시 도서관, 고려인 센터에서 오프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온라인 원격 수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한글학교 입학생 수는 매년 250-300명 정도이며, 그중 약 30 %는 고려인입니다. 한국어 교육은 미리내에 짜인 커리큘럼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루고 있습니다.
중간, 기말고사에서 합격한 학생들은 한글학교에 발급한 수료증을 받을 수 있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준비하기 위해 여름 훈련을 받을 기회가 제공됩니다. 학기초 입학생 수에서 약 15-20%가 졸업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학생 수는 15-25명 정도입니다.
한글학교 내 행사로서 1년에 한 번씩 초급 한국어 능력 대회 및 중급 말하기 대회가 진행되고, 졸업식 행사를 개최합니다. 또한 사물놀이 및 K-pop 소모임 활동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물놀이 모임 입학생 수는 약 40명이며, K-pop 모임도 약 40명 정도 됩니다. 사물놀이와 K-pop 학생들은 설날 등 주요 행사가 열릴 때, 준비한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