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의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남북 당국 간 관계는 진전되고 있습니다. 남북이 합의한 9.19 평양공동선언에서는 남과 북의 교류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철도와 도로연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와 같은 경제협력을 비롯해, 이산가족문제를 위한 인도적 협력, 문화 예술, 체육계의 협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반면에 대북지원을 포함한 민간 교류협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남북 민간교류협력」을 주제로 지난 9월 28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좌장은 김영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첫번째 발제를 맡은 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는 대북제재와 남북교류협력의 양립 가능성을 살펴보면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는데 유엔 대북제제가 심각한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발제하였습니다. 이어서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정착이 된 남북유소년 축구사업의 흐름과 의미에 대해 짚어보았습니다. 특히 국가의 갈등을 풀기 위해선 스포츠 교류가 선행되는게 가장 효과적라며 스포츠의 역할을 강조하였습니다.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인도적 지원이 더 이상 필요없다는 북한과 여전히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존재하는 북한의 상황을 설명하며 이 모순된 상황을 극복하려면 새로운 대북지원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제안하는 새 대북지원의 방향은 △남북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을 통한 한반도 인도주의 공동체 실현 △지속가능한 개발협력과 민관협력의 제도화 △북한의 오너십 존중과 상호책임성 강화-남북 공동 개발 협력기구 설립·운영 등이였습니다.
이 외 김광길 수륜아시아 법률사무소 변호사, 조정훈 아주대학교 아주 아주통일연구소 소장, 최은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사무처장, 최혜경 북민협 운영위원장의 토론 또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