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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후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보낸 시간" (사라 윌리스)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7 12:14
조회/Views
1857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보낸 시간

사라 윌리스(Sarah Wallace)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평화학 석사



북아일랜드에서 한국의 서울에 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인턴십을 한다는 것은 처음엔 참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3개월간 보낸 시간은, 지금 이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의심할 여지없이 제가 겪은 최고의 경험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일 새로운 것을 배웠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게다가 한국 문화를 매우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친근함과 관대함, 많은 일을 매우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은 아일랜드 문화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다른 측면의 많은 부분들은 ‘이보다 더 다를 수가 없다’고 할 정도로 매우 큰 문화적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좋은 경험의 일부이지요.
제가 처음으로 맡은 일은 ‘대북지원 국제회의’의 준비를 돕는 일이었습니다. 올해 '북한의 변화상과 향후 개발협력‘을 부제로 내건 국제회의는 매우 중요한 행사이므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도 바쁜 준비 기간을 보냈습니다. 제 역할은 국제 참가자 중에서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었습니다. 회의 발표자, 토론자, 학자, 외교관 등을 초대하고 회의 프로그램, 지도, 숙소 준비 등 실무적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질문에 응답했습니다. 또한 국제회의 자료집을 제작하는 일에 함께 했습니다. 자료집의 앞부분 절반은 한국어로, 뒷부분은 영문으로 제작했는데요, 제 역할은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작업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도전적인 일이었지만, 동시에 매우 흥미롭고 학습하기에 좋은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이틀간의 회의에서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인도주의 및 여러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정보도 교환하고 개인적으로도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첫째날 회의는 민간단체가 주도한 회의로서는 독특하게도 국회에서 열렸으며 둘째날에는 의정부에 있는 경기도청에서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국제회의가 끝난 후 저는 북아일랜드의 갈등과 평화 협정에 관한 학술 연구를 발표 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우연하 게도 현재 북아일랜드의 평화 협정과 한반도의 평화 구축 과정을 비교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발표는 풀뿌리 차원에서의 사회적 통합과 화해뿐만 아니라 정치적 수준에서의 협상과정과 합의안 등과 관련해 북아일랜드의 평화 협정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록 처음에는 한국어를 못한다는 점이 압박으로 다가왔지만, 언어 장벽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함께 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에 안도했습니다. 사무처의 모든 사람들과 웃음, 몸짓 또는 대화를 통해 저는 항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일부라는 소속감을 느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진심으로 진정성이 있는 조직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첫날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북쪽의 취약계층을 돕는 데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고 또 헌신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는 제가 더욱 분발할 수 있게 하는 바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Reflecting on my time at KSM

Moving from Northern Ireland to Seoul South Korea and interning with the Korean Sharing Movement (KSM), was initially a very daunting thought for me. However, as my three-month stay in South Korea and at KSM comes to an end, looking back, I can say without doubt that it was one of the best experiences I’ve ever had. I have learnt something new and met new people everyday. I absolutely love the Korean culture, in which friendliness, generosity and hard work matter a great deal - not too different from Irish culture in this respect, yet in other ways, the two cultures could not be more different - but that is all part of the experience.

My first task at KSM was helping prepare for the annual conference. The conference, this year entitle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Humanitarian and Development Assistance to the DPRK', is a really important event so the preparation period was a busy one for KSM. My responsibility was contacting, and being the point of contact for, the international participants, in other words, those who did not speak Korean. This involved contacting the conference presenters, panel discussants, academics, diplomats etc with invitations and providing them with information such as the conference program, maps, accommodation arrangements, travel invoices and answering any questions they had. Additionally, KSM produced a very big material booklet, the first half of which was in Korean and the second half in English, and my role regarding this was to proof read what had been translated from Korean into English. It was more challenging than I thought (being careful not to change the meaning of something) but also very interesting and a great way to learn. Over the two-day conference, I got to meet so many impressive and very interesting people. I spoke at great length with many experts from different sectors in the humanitarian field and I also exchanged contact details with a few, so in terms of personal gain, the conference was a great networking opportunity. The first half of Day 1 took place in the National Assembly of Korea which was very cool (and unique for an NGO led conference) and on the second day we travelled about an hour north of Seoul to the Gyeonggi Provincial Government Complex.

After the conference, I was given the opportunity to present some of my own academic research surrounding Northern Ireland. Coincidentally, there is currently a growing interest in comparing the Irish peace process and the peace process here on the Korean peninsula. Therefore, the presentation was a good opportunity for me to share some of Northern Ireland’s peacemaking experiences, both in terms of negotiations and agreements at the political level, as well as social integration and reconciliation at the grassroots level.

I have really enjoyed my time with KSM and I am very thankful to them for having me. Admittedly, at first, not being able to speak Korean was slightly overwhelming. However, I was soon reassured that the language barrier was not going to get in the way of KSM making me feel welcome or prevent me from forming great working relationships with various members of staff. Whether through laughter, gestures or piecing together conversations, I always felt included and part of the KSM family. KSM is a truly genuine and kind organisation. Their passion and dedication to helping the vulnerable people in the DPRK was clear from my first day and this made for a really inspiring work environment.

Thank you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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