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6년 북한 신년사 분석과 정세 전망" 토론회가 2016년 1월 4일(월)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 조동호 원장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인명진 상임공동대표의 인삿말로 시작한 토론회는 사회에 신한대학교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최완규 원장, 발표에는 김갑식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과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맡았습니다.
김갑식 실장은 신년사를 기초로 한 올해의 북한 정책에 대하여 상반기에는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대남정책을 펼치다가 5월에 있을 7차 당대회 이후에는 대화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북미관계에 대하여는 올해 신년사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미국에 대한 비난을 높이며 평화협정문제를 언급한 점이 눈에 띄지만, 미국은 전략적으로 계속 무시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양문수 교수는 신년사의 경제분야 분석에서, 김정일 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용주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나아가 자원낭비를 초래할 수도 있는 중화학공업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상대적으로 축소시키고, 상대적으로 적은 자원을 활용하여 비교적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부문인 농수축산업, 일부 경공업과 일부 건설(주택 등)에 자원투입을 집중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선 두 분의 발표에 이어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과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 김준형 한동대학교 교수가 토론패널로 참가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새해 벽두임에도 불구하고, 준비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내어 참석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