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뜨거운 여름 함께했던 한중 청소년 평화 이니셔티브를 마쳤습니다.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8-23 14:55
조회/Views
2730
서로 다른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이 만나 평화가 무엇인지, 우리 주변에 놓인 수많은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알아보았던 한중 청소년 평화 이니셔티브가 뜨거운 여름의 끝자락, 종료되었습니다.

7월 22일 토요일, 어색함을 온 몸으로  표현하며 수줍은 첫 만남을 시작으로, 우리는 서로 어우러져 같이 놀고, 이야기하며 '나'와 '너' ,'공동체' 에 대해 알아가고, 익숙하지만 낯설기도 한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DSC00381

이어서 4박5일간 중국으로 캠프를 떠나 재중동포 친구들과 모든 일정을 함께 보내며 서로에 대해 몰랐던 점, 다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의 기운을 나누는 시간 또한 가졌습니다.

DSC00481

룡정으로 이동하여 항일유적지였던 윤동주 생가, 대성중학교, 일송정, 일본총영사관돌아보며 때로는 열띤 토론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가장 기대했던, 백두산은 더할 나위없이 쾌청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1,442개의 계단을 오르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맡았던 천지의 시원한 공기는 여전히 모두의 마음 속에 강렬히 남아있습니다.

DSC00553

두만강 하류의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이 만나는 3국 국경 지역인 방천 또한 잊을 수 없는 장소였습니다.  참가자 한 친구는 이렇게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나는 특히 방천에서 본 풍경이 너무 신기하고, 새로워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방천의 전망대에서는 중국의 땅을 밟고 있으면서도 북한과 러시아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항상 압록강 주변의 단동시에서 북한만을 접해보다가 방천에서 러시아까지 삼국의 경계를 보니 새로웠다.  북, 중, 러 삼국의 국기가 걸려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때 조금 안타까웠던 점은 북한의 국기가 걸려있었다는 점이다. 만약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었다면 북한의 국기 대신 통일된 우리나라의 국기가 걸려져 있었겠지, 하는 생각에 멋진 풍경을 보면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마지막 소감을 나누고 소조 활동을 끝으로 재중동포 친구들과는 연길 기차역에서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견문을 넓히는 활동을 하며 친구들은 이 활동 자체만으로도 시야와 경계를 확장하는 기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사전 설문에서 참가자들은 가장 기대하는 일정을 95%이상이 백두산 천지를 보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마지막 날 진행했던 설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정으로 대부분은 재중동포 친구들을 사귄 것, 모둠활동을 하면서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르게 생각한 것, 두만강 건너 보이는 북한 땅을 마주한 것 등을 꼽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친구들이 처음에는 "여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다녀온 후에는 그 곳에서의 활동과 경험을 더 기억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참가자는 수료식 날 아래와 같이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끊임없이 새로운 곳, 사람, 장소들을 방문하면서 또 한 번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었다. 먼발치에서 북한 땅을 조망하면서 사실은 가까운 저 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캠프 전까지는 잘못된 방향으로 향했던 관심을 평화 강의를 통해서 다시 생각해보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해 측면에서는 재중동포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지금까지의 오해, 선입견을 깨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나 스스로도 성숙해졌음을 느낀다."

한국과 중국의 31명의 다양한 색깔을 지닌 친구들이 반복되고 수동적으로 움직였던 일상에서 벗어나, 온 몸과 마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생각을 넓혀 나가며,시야와 견문을 넓히는 활동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더 열심히, 재미있게, 청소년 평화교육을 진행해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1,315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캠페인][모금] 네이버 해피빈 콩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에게 구호 물품을 보내요!
관리자 | 2024.04.18 | 조회 99
관리자 2024.04.18 99
공지사항
[연대]22대 총선, 각 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에 대해 어떤 공약을 내놓았을까요?
관리자 | 2024.04.04 | 조회 1722
관리자 2024.04.04 1722
공지사항
[알림]북민협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관리자 | 2024.02.27 | 조회 4743
관리자 2024.02.27 4743
1172
[캠페인]우리민족 후원 방법 알아보기!
관리자 | 2022.09.22 | 조회 7184
관리자 2022.09.22 7184
1171
[알림]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민족을 소개하는 영문 카드뉴스 제작
관리자 | 2022.09.22 | 조회 4123
관리자 2022.09.22 4123
1170
[인터뷰](공동대표에게 길을 묻다 16) 김현숙 대표, "시민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접근방법 시도해야"
관리자 | 2022.09.22 | 조회 3819
관리자 2022.09.22 3819
1169
[알림]16개국 대사관 관계자가 참여한 '2022 대사관 간담회' 개최!
관리자 | 2022.09.21 | 조회 4684
관리자 2022.09.21 4684
1168
[스토리]인턴 후기: 언어의 장벽을 넘어 경험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나눔활동)(Makenzie Forster)
관리자 | 2022.09.19 | 조회 3185
관리자 2022.09.19 3185
1167
[알림]열띤 분위기 속에 제75회 평화나눔 정책포럼 개최!
관리자 | 2022.09.06 | 조회 3548
관리자 2022.09.06 3548
1166
[캠페인]우리민족의 오랜 후원자, 최철영 입니다.
관리자 | 2022.09.05 | 조회 4639
관리자 2022.09.05 4639
1165
[스토리]우리가 만들어가는 평화의 길! 화창한 날, 김포 평화기행을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 2022.09.02 | 조회 2922
관리자 2022.09.02 2922
1164
[알림]우리민족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 완료
관리자 | 2022.09.01 | 조회 2878
관리자 2022.09.01 2878
1163
[캠페인]2022년 우리민족 후원자 확대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관리자 | 2022.08.26 | 조회 6458
관리자 2022.08.26 6458
1162
[스토리]개성/평양 여행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 개성탐구학교 2기 입학식 !!
관리자 | 2022.08.19 | 조회 3860
관리자 2022.08.19 3860
1161
[알림][모집] 북한의 코로나 방역전 승리 선언과 그 이후 - 제75회 평화나눔 정책포럼 개최!
관리자 | 2022.08.19 | 조회 5360
관리자 2022.08.19 5360
1160
[알림]우리가 만들어 가는 평화의 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선착순 모집)
관리자 | 2022.08.17 | 조회 2726
관리자 2022.08.17 2726
1159
[알림]북한 코로나 방역지원 캠페인에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관리자 | 2022.08.04 | 조회 2618
관리자 2022.08.04 2618
1158
[연대]한반도 평화를 위해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 발송
관리자 | 2022.07.29 | 조회 2183
관리자 2022.07.29 2183
1157
[알림][모집] 개성탐구학교 2기가 개강합니다! (50명 선착순 모집)
관리자 | 2022.07.27 | 조회 2341
관리자 2022.07.27 2341
1156
[스토리]휴전에서 평화로, 한반도 종전 평화 문화제 성황리 개최! + 차소민 인턴의 후기까지
관리자 | 2022.07.25 | 조회 2649
관리자 2022.07.25 2649
1155
[알림]북한 코로나19 발생 및 치료 현황 (7.24 기준)
관리자 | 2022.07.25 | 조회 2229
관리자 2022.07.25 2229
1154
[알림]경기지부, 수원시자원봉사센터·지구시민연합 경기지부와 업무협약 체결
관리자 | 2022.07.25 | 조회 2396
관리자 2022.07.25 2396
1153
[알림]북한 코로나19 발생 및 치료 현황 (7.18 기준)
관리자 | 2022.07.18 | 조회 3200
관리자 2022.07.18 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