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8월에 평화축구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0-09-10 11:55
조회/Views
2555

# 축구 야외실습은 못했지만, 


코비드-19로 인해 우리 일상의 자유로움이 많이 없어진 요즘이죠? 코비드-19는 우리 생활의 모든 면을 바꿔놓았습니다. 최근까지 평화축구 대학생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대상으론 못했지만, 교육 일정 자체는 큰 무리 없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비드-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예정되었던 실습 교육은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마침 대학생 진행자들이 처음으로 게임을 직접 운영하기로 한 시기여서 아쉬움은 더 진했습니다. 지난 5~7월에 배우고 경험했던 체육을 통한 평화교육 게임을 대학생 진행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직접 해볼 수 있길 바랍니다!


# 온라인 채팅 ZOOM 라이브 ON


야외 실습을 못 한 건 아쉬웠지만, 이론 교육은 온라인 화상 플랫폼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다. 뉴 너멀(new normal), 즉 새로운 정상이라는 온라인 만남을 저희 단체에서도 활용하고 있는데요. 물론 직접 만나는 것보단 일방적인 소통의 한계가 있지만, 초반 분위기 세팅과정에서 모두가 집중할 수 있고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세밀하게 신경쓰면서 교감하려 합니다. 


# 댄 가즌의 <한반도 평화와 스포츠의 연계성>


8월에는 외부 강사가 아닌 평화교육위원인 댄 가즌이 <한반도 평화와 스포츠의 연계성>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2013년 평화축구사업의 첫 발을 떼기 전부터 평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스포츠의 역할은 매력적이었다고 하는데요, 수년 동안 하면 할수록 평화 구축 과정에서 스포츠의 순기능에 대한 잠재력뿐만 아니라 문제점과 한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합니다.


# 평화와 통일에 있어 의식이 중요할까, 인간관계가 중요할까?


강의는 위의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하며 이를 보는 시각의 관점에 따라 체육을 활용하는 두 개의 다른 노선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위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당연히 의식과 인간관계 둘 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반도에 있었던 스포츠 갈등과 교류는 주로 어떤 의미로 다루어졌을까요?


# 냉전 시대의 경쟁을 지나  단일팀 우승에 이르기까지


1960-70년대 냉전 시절 남과 북은 각각 대내외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체재 경쟁을 펼쳐왔으며 스포츠 또한 예외가 아니였습니다. 80년대 후반 격변기를 거치면서 남과 북은 체육 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1991년 남북 단일팀 “코리아”팀이 탁구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적이었던 상대를 한 순간에 열광적으로 응원하게 되는 모습은 완전히 변형적인 경험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극적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시드니 올림픽에서 분단국가가 공동 입장하는 모습 또한 이런 감동을 자아냈지요.


# 스포츠 행사에 사용되는 다양한 기호


남북 스포츠 행사에 이용됐던 다양한 기호에 대해서도 이야깃거리가 많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의식을 바꿀 수 있는 상징적인 심볼 말이지요. ‘애국가’ 대신에 “아리랑”, ‘국기’ 대신에 “한반도기”, ‘ROK , DPRK’ 대신에 “코리아” 로 명칭을 변경하여 사용하는 것이 통합된 정체성 구축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도 논의했습니다. 국가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미국의 학자 Benedict Anderson이 상상한 공동체 개념에 대해서도 여러 논의를 주고받았습니다.


# 스포츠의 순기능과 역기능 


한편 남북 스포츠 행사의 규모에 비해 저조한 참여자 인원, 일회성의 이벤트 행사로 끝나는 한계, 그리고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둘러싼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대학생 진행자들은 평창올림픽 주제로 다양한 생각을 나누었고, 단일팀 구성 논쟁에 관한 장단점을 논의하였습니다.


# 트랙 2와 풀뿌리 참여


이 맥락에서 엘리트 선수가 아닌 다른 남북 스포츠 교류 사례도 소개하였습니다. 남북 관계가 긴장상태일 때, 트랙2에 해당하는 중간층을 지도하는 민간 스포츠 교류가 정부 간 대화의 기회를 만드는 통로 역할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이어서 풀뿌리 평화 구축의 필요성과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제시하면서 평화 과정에 평화축구의 미래 역할을 함께 상상하는 것으로 이 온라인 강의를 마쳤습니다.


이달에는 평화축구 운영위원이자 현승민 선생님(회복정정의협회 사무국장)께서 회복적정의에서 다루는 평화교육 중 참여자의 태도와 의식이 어떻게 역동적으로 변화하는지 실제 경험했던 풍부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대학생 진행자들과 평화축구는 버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방법을 찾아내고 한 걸음씩 나아갈 것입니다. 다음 소식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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