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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후기: 2017년 트리니티컬리지 인턴 후기 (프리실라, 클로이)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7-13 13:01
조회/Views
2600

2017년 5~6월을 함께 보낸 인턴 프리실라와 클로이의 후기입니다 🙂


아일랜드에 위치한 트리니티 컬리지에서는 국제평화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인턴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로 하여금 현장의 NGO활동에 참여하며 직접 보고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작년 말 왔던 강혁민씨와 사라가 이렇게 오게된 첫번째 인턴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프리실라와 클로이라는 두 친구가 우리민족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번이 첫번째 아시아 방문이라는 두 친구의 두 달은 어땠을까요?^^
5966f0557067d8003207.jpg 우리민족 사무처 사람들과! 가운데 좌측이 Chloe, 우측이 Prisilla

프리실라 삼비아니 (Pricilla Sambiani) /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석사


제 이름은 Pricilla Sambiani이며 25세 토고 학생입니다. 미국에서 학사를 취득하고 현재 아일랜드에서 석사과정을 수료 중에 있어 해외 생활에 익숙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한국에 오는 것은 제게 있어 매우 큰 도전이었습니다. 저는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Dublin) 국제평화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턴십을 위해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제가 가진 지식만으로는 한국 생활을 위한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서울행 비행기에 오를 때에도 한국에서의 삶에 대해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근무한 것은 정말로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문화에서부터 도시, 사람들까지, 저는 모든 것으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 식구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저를 반갑게 맞아 주셔서 이곳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제 부족한 한국어는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저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사무처 식구들의 헌신과 열정을 보았고, 향후 제 커리어를 위한 값진 경험도 얻었습니다. 사무처 식구들의 좋은 관계덕분에 좋은 근무 환경이 조성되었으며, 마치 한 가족처럼 일하는 것이 제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사무처 사람들의 따뜻한 환영을 통해 새로운 사람도 스스로를 조직의 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문화를 알아가는 것이 이 분야에서 일을 할 때 필요한 핵심적 자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한국 문화, 특히 한국의 직업 문화에 대해 배우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사무처 식구들 모두 훌륭한 직업윤리를 가지고 있고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기꺼이 더 발전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이번 경험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한 다른 시각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 지도자의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에 주목하는 반면, 정작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북한을 동포애를 가지고 대했고, 이는 매우 신선한 관점이었습니다. 정치적 상황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업무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들은 정치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사업을 수행할 때 직면하는 우여곡절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사무처 사람들의 열정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여건으로 인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아직 많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여건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훨씬 수월하게, 혹은 가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저는 남북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도 있는 대통령 선거 시기에 한국에 온 덕분에 매우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 변화가 얼마나 급격하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활동에 활기를 불러일으키는지 보기도 했고요. 또한 좋은 의도와 절실한 필요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이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다는 사실을 겸허히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 식구들은 도움이 필요한 북한 주민에 주목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기로 결정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My name is Priscilla Sambiani, and I’m a 25 years old Togolese student. I am not unaccustomed to living abroad as I did my undergraduate in the states and I’m currently pursuing a master’s in Ireland. Still coming to South Korea felt like my biggest challenge yet. I came here to do an academic internship as part of my program, International Peace Studies at Trinity College Dublin. I did not know what to expect when getting on the plane to Seoul, not just in term of the internship but the life here. While I have a keen interest in Korean culture, I knew that my limited knowledge would not prepare me for the reality of it. I can honestly say that this experience has been beyond my expectations. From the culture to the city, to the people and especially Korean Sharing Movement I am deeply impressed by it all. Coming to KSM has been an incredible experience. I feel much gratitude towards everyone in the office for my experience here. I found myself readily welcomed and therefore adjusted quickly. My limited understanding of Korean did not hinder this experience at all. At KSM, I was able to witness the amazing dedications of the workers and the passion towards assisting North Koreans. I gained invaluable skills for my future career. I found that it was a very warm atmosphere and the people working here have a great relationship together. It’s truly motivating to work in such good atmosphere, it feels like a big family. I think it's partly because their relationships are so good that it is easy for newcomers to feel included and welcomed.

I believe that learning to navigate in a different culture is an essential quality to have when working in this field and I enjoyed learning more about the Korean culture especially the work culture. Everyone has a great work ethic and is willing to go above and beyond. This experience also showed me a different perspective on the North Korean issue. While many focuses on the reprehensible actions of the North Korean leader, few remember the people. Korean sharing Movement is an NGO concerned about North Korea in a brotherly manner, and it is a refreshing perspective. The focus is not on the politics but the people, though, indubitably, the politics play a big part in the work. Through my time here I became aware of the up and downs that KSM faces in its work. While very passionate about their cause, they are many hurdles to overcome mostly due to the political climate. The political changes dictate how easy or even possible it is for them to do their work. I feel I came here at an interesting time since the elections of the new president signaled a shift regarding the relations to North Korea. I witnessed how the shift suddenly boosted KSM’s activities. It is humbling to see that even with the best intentions and such a great need for it, humanitarian work still faces so many challenges. Still, at KSM, the staff don’t lose heart and keep doing their best while focusing on the people in need. I’m truly happy that I made the decision to come here.

Thank you all for everything,
Priscilla


클로이 올드릿지(Chloe Aldrige) /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석사


제 이름은 Chloe Aldrige입니다. 저는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Dublin)의 국제평화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는 27세 미국인 대학원생입니다. 인턴십은 좀처럼 얻기 힘든 기회일 뿐만 아니라 학점 수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한국 NGO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제안을 받았을 때, 저는 이 기회를 잡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항상 한반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경험이 개인적, 학문적 관심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한반도의 갈등은 매우 양극화된 것처럼 보입니다. 북한은 음침하고 음울하며, 고립되게 묘사되는 반면, 남한은 밝고 활기 넘치고 대중문화가 가득하죠. 한국 사람들은 38선과 관련한 자신들의 입장을 거의 잊은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관심과 학문적 관점에서, 저는 분쟁의 민감성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보낸 시간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현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소견을 배워 제 견해를 더 넓힐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주목하는 이유는 “차이”의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다르고, 낯설며, 잔인하기 때문에 흥미롭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흥미로운” 측면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러한 사람들이 겪는 문제들을 조명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에 대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근면과 헌신은 선거 및 체제 도발에도 한결같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 평화를 추구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시민 사회 활동에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환영해 주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처 식구들의 배려와 제 개인적인 발전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번영과 평화를 위한 헌신이 한반도의 통일 최전선에 서길 기원합니다.

My name is Chloe Aldridge. I am a 27 year old American graduate student interning at the Korean Sharing Movement as part of my program in International Peace Studies at Trinity College Dublin. When I was offered a place at a South Korean NGO, I jumped at the opportunity. Internships are hard to come by, and gaining credit for it was another great advantage. I’ve always been very interested in the Korean Peninsula, and can honestly say that this experience has greatly benefitted my personal and academic interests.

The Korean Peninsula’s conflicts appear very polarized from far away. North Korea is portrayed as dreary, gray, and isolated, while South Korea is full of lights, activities, and pop-culture phenomena. The Korean people are almost entirely forgotten beyond their position in relation to the 38th Parallel. From my own independent interest and research, I knew many of the subtleties of the conflict. However, my time at Korean Sharing Movement really informed my perspective and gave me the opportunity to learn about the real issues the North Korean people are facing, and also the South Korean government’s take on the situation. I think many times people focus on North Korea, because it’s part of that concept of “the other.” It’s strange, unfamiliar, and cruel, and for these things, it’s fascinating. There are people suffering at the expense of these fascinating aspects, however. KSM works to illuminate the issues these people experience, and change them for the better. KSM’s diligence and dedication to the North Korean population is consistent throughout election cycles and regime provocations. This is an inspiring and integral aspect of civil society activities which makes them so indispensable in the worldwide pursuit of peace.

I would like to give a heartfelt thanks to everyone at KSM for their hospitality, generosity, and genuine interest in my work and development. I only wish I could have made a more considerable contribution to KSM. I wish you all continued success and know that KSM will continue to be at the forefront of peace efforts and eventual re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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