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12월 28일 개최된 상임위원회(상임위원: 영담, 윤여두, 이일영, 최완규, 박남수, 이용선)에서 인명진 상임공동대표의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인명진 前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12월 23일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이후 사임 의사와 함께 사전에 협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우리 단체 구성원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상임위원회는 우선 인명진 목사님이 지난 8년 동안 상임공동대표의 한 분으로서 헌신해 오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어느 자리에 서 계시더라도 인도적 대북지원과 민족화해를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상임공동대표의 정치활동으로 인한 사임에 대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구성원들이 느끼는 당혹감과 허탈감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특히 현재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국정농단과 함께 민간차원의 대북 교류협력 전면 중단과 남북관계 후퇴의 책임을 져야 할 정당의 대표로 자리를 옮기신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임위원회는 이에 대해 우리 단체의 회원과 후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상임위원회는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의사를 표명한 강영식 사무총장 건에 대해서는 차기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20년 전 창립할 때부터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남북 화해의 길에는 어떤 진영도 없어야 한다고 호소해 왔습니다. 우리 민족 통일의 길에는 우리 8천만 동포가 다같이 함께 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앞으로 이러한 길을 여는데 더욱 매진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