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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의 평화축구 대학생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습니다.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20-12-02 09:55
조회/Views
2510
평화축구 대학생 진행자 프로그램 활동이 끝났습니다~

2020년 평화축구 대학생 진행자 프로그램이 11월21일로 막을 내렸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프로그램 참여자 인원은 줄었지만, 기간은 더 오래! 내용은 더 깊이! 진행하였습니다.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이론 워크숍과 실습 활동을 하여 참여자 14명 모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마지막 실내교육 교실에서 함께 평화를 그려가기

11월 4일 마지막 시간에는 배움터와 교육 과정을 다룬 책 <오늘도 학교에 갑니다> 저자이자 혁신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심은보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선생님께선 현재는 평택시에 있는 자란초등학교, 작년엔 죽백초등학교에 계셨는데요. 그때 평화축구를 계기로 관계를 맺었습니다. 죽백초등학교는 혁신학교로 분위기가 아주 밝은 학교였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심은보 선생님께서도 행복한 학교를 꿈꾸며 학교 안팎으로 환경과 내부 분위기 개선에 많은 힘과 노력을 기울이셨다 합니다. 그럼 <교실에서 함께 평화를 그려가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심은보 선생님께서는 매일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을 마주하면서 어린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충돌과 극복하고 화해하는 법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다 해요. 바로 이 지점이 평화축구가 고민하는 것과 매우 유사한데요. 평화축구 역시도 운동장에서 갈등이 발생할 때 진행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등이 벌어질 때 서로 다른 입장의 사람들과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걸 실마리로 대학생 진행자들은 심은보 선생님의 경험으로부터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갈등을 극복하는 경험 쌓기

또한 교실에서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 주체성을 가지고 학교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권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노력한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공동체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학생들은 서로 함께 풀어나가야 합니다, 즉 평화를 함께 그려가는 것이죠.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푸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갈등을 전환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평화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심판이나 진행자가 모든 문제에 개입해서 누가 옳다 고르다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직면하고 다뤄야 합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어색해하거나 당황하지만, 어른보다 더 빨리 적응하곤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기에 갈등을 다루는 법에 익숙해지는 건 갈등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변화 과정일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는거죠.


수료식 그리고 어린이와 함께 평화축구를!

강의가 끝나고,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6개월간 꾸준히 피스메이커가 되기 위해 평화에 대해 알아보고, 평화축구 운영 방법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어서 뜻깊은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도봉구청과 함께 11월 매주 토요일마다 어린이 평화축구교실을 운영하였습니다. 이 자리에 대학생 진행자들이 직접 활동을 이끌었습니다. 그동안 배우고 경험했던 내용을 접목하여 어린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모두가 만족스러운 마무리였습니다. 이 진행자들이 내년에도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평화축구를 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심은보 선생님께서 워크숍에서 인용한 이문재의 시 <어떤 경우>를 끝으로 전합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시길 바라며.


어떤 경우에는

내가 이 세상 앞에서

그저 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내가 어느 한 사람에게

세상 전부가 될 때가 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한 사람이고

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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