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KYPI 5기 이모저모 2) - 생각의 씨앗, KYPI 아이들 소감을 전합니다.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8-08-30 14:32
조회/Views
3350
IMG_9888

사진. 사전강의에서 KYPI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들의 기대를 모아둔 모습

KYPI 5기의 여러 가지 활동을 담은 짧은 기획 콘텐츠 ‘KYPI 5기 이모저모’를 연재합니다. 아이들의 생각과 평화활동, 평화강의 등의 내용을 더 자세하게 전달하겠습니다.
- 편집자 주


혜선이

혜선이는 KYPI 참여를 통해 ‘생각의 씨앗’을 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으로 평화캠프를 떠나고, 재중동포(조선족) 친구들, 재일동포(조선적) 선생님을 만나며, KYPI 5기 모두 마음에 심어진 ‘생각의 씨앗’이 한 뼘 더 자랐겠지요? 캠프 후 아이들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아이들의 기억에 남는 순간 하나하나가 아이들이 꽃 피울 평화의 양분이 될 것입니다.

슬라이드2

먼저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평화활동을 물었습니다. 무려 25명의 KYPI 친구들 중 21명(84%)의 아이들이 한주선 선생님의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한주선 선생님은 재일조선인으로서 차별 받고 배제 당한 아픔을, 평화로 보듬어내고, 더 평화로운 사회를 꿈꾸고 행동하며 살아가십니다. 한주선 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슬라이드3

- 심찬용(성남고등학교) : 한주선 선생님께서 한국인도 일본인도 조선인도 자신을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지만 어느 곳이나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인 'Joker'라고 표현하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도 생각의 전환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며 그 고난을 이겨내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으셨고 본받고 싶었습니다.

- 김보성(성남고등학교) : 한주선 선생님께서 하신 그 1부터 50중에서 물건 만들기? 취미?를 숫자에 맞게 표현하는 활동에서 예를 들어 누구는 숫자10에 연필을 만들고, 누구는 숫자 50에 연필을 만들었을 때 이에 대한 이유는 모두가 다르기 때문이라 한건이 인상깊었습니다. 모든 것을 자신의 기준으로 볼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기준에서도 볼 것을 재밌는 활동으로 알려주신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 이재영(장안고등학교) : 칸나카메메~윰보 오롤로오~

재일조선인(조선적) 특별영주자이면서 사실상 무국적인 상태로, 일본 사회에서 차별 받아온 한주선 선생님은 한 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깊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북한, 일본 세 나라를 세 배 더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합니다. 아이들이 재일조선인 사회 형성 배경이 된 우리민족의 근현대사를 주선 선생님 가족사를 통해 알게 되었고, 평화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보통의 기준은 모두 다르니 서로 존중하자는 이야기도 선생님의 삶 속에서 우러나와 더 깊은 감동을 주었어요. 마지막 키워드는 평화 뮤지컬 노래 가사 일부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불렀어요. 아마 친구와 함께 불러서 더 즐거웠던 것이겠지요?

슬라이드4

다음은 평화에 대한 생각변화를 물어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북중접경지역 도문다리에서 찍은 단체 사진입니다. 한 발짝이면 북한 땅을 넘어가는 경계선 위에서 아이들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북한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곁에 있는 조선족 친구로 인해서 기존에 조선족 사회에 가진 선입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만남으로 시작하고 서로 다름을 존중해가면, 가장 이루기 쉬운 것이 평화가 아닐까요?

슬라이드5

- 정서희(수원농업생명고등학교) : 평소에 평화라고 생각하면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었다. 특히 우리나라와 북한에 관련된 뉴스나 기사를 접하면서 평화는 점점 더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과 중국의 경계선의 보고 멀다고 생각하던 북한의 땅을 내 눈으로 보고 나서 평화에 대해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지역에서는 전쟁 분단선이 아닌 국경선의 의미로 바라보니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고,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흔히 조선족이라고 하면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안 좋은 이미지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선족이라고 하면 그 이미지 그대로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조선족 친구들과 같이 지내면서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너무 착하고, 진짜 우리랑 별다를 것 없는 똑같은 사람인 친구들이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이고, 평화는 거창하고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 이윤정(세마고등학교) : 평소 북한, 분단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붉은 선 너머에 있는 북한을 보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와서 이곳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심찬용(성남고등학교) : 평소에 평화란, 특히 국가 단위의 평화란 가까워지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대방의 문화와 가치관 등 이해해하기 힘들지만 이해해야만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KYPI활동을 하고 조선족 친구들과의 만남을 경험하니 문화가 달라도, 가치관이 달라도 함께 어우러져서 조금만 지내보면 이루기 가장 쉬운 것이 평화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KakaoTalk_20180830_094950421
전체 1,315
번호/No 제목/Title 작성자/Author 작성일/Date 조회/Views
공지사항
[캠페인][모금] 네이버 해피빈 콩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에게 구호 물품을 보내요!
관리자 | 2024.04.18 | 조회 508
관리자 2024.04.18 508
공지사항
[연대]22대 총선, 각 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에 대해 어떤 공약을 내놓았을까요?
관리자 | 2024.04.04 | 조회 1756
관리자 2024.04.04 1756
공지사항
[알림]북민협 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관리자 | 2024.02.27 | 조회 4790
관리자 2024.02.27 4790
1232
[스토리]평화축구가 시흥 계수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찾아갔습니다~
관리자 | 2023.04.17 | 조회 2161
관리자 2023.04.17 2161
1231
[캠페인]우크라이나 고려인 긴급지원사업(3) 고려인 동포 대상 긴급구호물자 지원 과정
관리자 | 2023.04.06 | 조회 3054
관리자 2023.04.06 3054
1230
[함께읽기]해마다 반복되는 북한의 식량난, 부족량 추산 방법은?
관리자 | 2023.04.06 | 조회 2006
관리자 2023.04.06 2006
1229
[스토리]러시아 볼고그라드 고려인 한글문화센터 23년도 1학기 한국어 말하기 수업 시작
관리자 | 2023.04.04 | 조회 1660
관리자 2023.04.04 1660
1228
[스토리]우리민족 경기지부, 수원 제일중학교에서 자원봉사 기본 교육 진행
관리자 | 2023.04.04 | 조회 1866
관리자 2023.04.04 1866
1227
[알림]한글 도서 방문 수거 현장! 수원의 한 교회 도서관에서 도서를 기증해주셨습니다
관리자 | 2023.03.22 | 조회 2120
관리자 2023.03.22 2120
1226
[캠페인]우크라이나 고려인 긴급지원사업(2) 현재까지 3회에 걸쳐 총 4,800여 명의 고려인 동포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했습니다.
관리자 | 2023.03.14 | 조회 2682
관리자 2023.03.14 2682
1225
[캠페인]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 – ‘3.11 평화행진’에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 2023.03.13 | 조회 2342
관리자 2023.03.13 2342
1224
[알림]2022 사업보고서가 발간되었습니다
관리자 | 2023.03.10 | 조회 3572
관리자 2023.03.10 3572
1223
[스토리]주북 영국대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방문
관리자 | 2023.03.08 | 조회 2347
관리자 2023.03.08 2347
1222
[스토리]이신화 대사-대북협력민간단체 간담회 진행
관리자 | 2023.03.07 | 조회 2072
관리자 2023.03.07 2072
1221
[알림]대학생 축구동아리의 첫 번째 평화축구 친선경기!
관리자 | 2023.03.03 | 조회 1858
관리자 2023.03.03 1858
1220
[알림](사)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2023 정기총회 참석
관리자 | 2023.03.02 | 조회 1670
관리자 2023.03.02 1670
1219
[캠페인]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 -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관리자 | 2023.02.15 | 조회 2028
관리자 2023.02.15 2028
1218
[스토리]인턴 후기: 우리민족과 함깨한 8주간의 동행 (이예진 인턴)
관리자 | 2023.02.14 | 조회 1820
관리자 2023.02.14 1820
1217
[스토리]우리민족의 오래된 인연 웨스턴테크닉을 소개합니다
관리자 | 2023.02.14 | 조회 1321
관리자 2023.02.14 1321
1216
[알림]경기포천교육도서관, 한글도서 3만여 권 기증
관리자 | 2023.02.14 | 조회 1509
관리자 2023.02.14 1509
1215
[알림]영국 외무부 소속 북한데스크 담당관과 미팅 진행
관리자 | 2023.02.13 | 조회 1691
관리자 2023.02.13 1691
1214
[알림]2021년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
관리자 | 2023.01.20 | 조회 1543
관리자 2023.01.20 1543
1213
[스토리]러 볼고그라드 고려인센터 미리내, 국제 한국문화경연대회에서 2등 및 3등 수상 쾌거
관리자 | 2023.01.19 | 조회 1466
관리자 2023.01.19 1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