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양 모내기 행사 성공리에 마쳐 [등록일 : 2006-06-07]

경기도-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양 모내기 행사 성공리에 마쳐

2006년 6월 3일과 4일 양일간 경기도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단이 아시아나항공 직항기편으로 평양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직항 방북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경기도가 함께 추진중인 북한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 인근 100ha 벼농사 시범농장 건설사업 및 농촌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등 105명의 대표단은 3일 오전 9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한민족화해협의회 정덕기 부회장 등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여 동안 북한 강남군 당곡리 현장에서 손모내기 및 남측에서 지원한 승용이앙기의 시범운전 행사를 가졌습니다.

강남군 당곡리 김영일 관리위원장의 추진현황 및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80여명은 직접 바지를 걷고 북측 논에 들어가 모를 심어보는 아주 특별한 체험을 가졌습니다. 이어 참석자들은 남측에서 지원한 이앙기를 이용한 이앙 시범을 보면서, 우수한 남측 농기계 지원의 필요성과 이를 통한 북한 농업생산성 증대 및 남과 북의 평화와 신뢰의 증진에 대해 깊은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모내기 행사는 남측의 기술과 물자, 그리고 북측의 인력이 결합된 남북 농업 협력사업과 북한 농촌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중요성을 알리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북측이 직접 그린 전경도를 보면서 진행상황을 설명하는 김영일(51) 당곡리 관리위원장

아울러 대표단은 평양시 당곡리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북한 농촌 현대화사업’ 현장도 방문했습니다. 2008년까지 진행될 농촌 현대화사업은 농로 및 주변 도로포장, 비닐하우스 육묘장 설치, 도정공장 설치 등의 농업기반조성과 주택, 탁아소, 유치원, 소학교, 중학교, 인민병원의 개보수와 신축 등의 환경개선을 통해 주민편익을 고려한 농촌으로 모두 바꾸는 사업입니다. 현대화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대표단은 현장에서 상처치유연고, 소화제, 구충제, 영양제 등 63종 50박스 분량의 의약품을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모내기 작업에 한창인 남측 대표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경기도는 지난해 북측 농업과학원 인근 3ha 규모의 남북합작 벼농사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는 강남군 당곡리 일대 100ha (30만평)에 벼농사 협력사업을 벌여왔으며,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쌀 생산량은 10a(300평)당 평균 494㎏으로 북한 농가 평균 쌀 생산량의 2배에 달한 바 있습니다.

모내기를 마치고 기념촬영중인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