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에서는 홍상영 사무총장님의 강의를 통해 실제 평양여행 에피소드도 듣고 조별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평양여행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며 평양여행을 준비해 봅니다.
3번째 수업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매번 마스크 착용을 하고 강의만 듣다 보니 아직 서로 친해질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업부터는 조금 더 친해지고 같이 여행계획도 세우기 위해 조별로 앉아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3강의 1교시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홍상영 사무총장님이 “종횡무진 평양나들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냥 어렸을 때부터 아무렇지 않게 북한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북한 여행을 가게 된다면 북쪽/남쪽, 북측/남측 등으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실제 북한의 사진과 함께 들려주시는 경험담은 우리가 매체를 통해 전달받는 북한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 신기한 점도 많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을 반겨주며 적대감 보다는 순수하게 환영해 주는 모습을 보며 점차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이번에는 북한의 먹거리를 직접 먹어보며 그들을 이해해 보기로 합니다. 북한 음식인 ‘녹두지짐’, ‘감자만두’, ‘순대’를 먹어보며 북한 사람들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같은 음식을 먹고 지냈을 우리가 70년이라는 세월 사이에 언어도 변하고 당연히 음식이나 삶의 환경 또한 많이 바뀌었을 텐데 생각보다 음식이 입맛에 잘 맞아서 놀랐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정말 우리는 한민족이며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번 쯤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직접 경험을 통해 점점 장벽을 줄여나가며 평양으로의 여행에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정말로 평양여행을 가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 같습니다.
조별로 앉았지만 아직은 서로 이름도 잘 모르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일단 자기소개부터 시작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냥 말로 전달하기 보단 내가 직접 만든 네임텐트를 이용해 서로를 기억하기에 조금 더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종이를 삼등분하여 세울 수 있게 만들고, 가운데에 자신의 이름을 크게 적습니다. 그리고 각 모서리에는 조별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 내가 사는 지역, 가장 기대되는 강의, 나의 취미생활, 좋아하는 영화 등 각 조만의 주제를 만들어 서로 소개하며 관심사를 공유합니다.
서로의 관심사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있었으니 이제는 우리 조를 대표할 조 이름과 각조를 이끌어 갈 조장을 정합니다. 가위바위보, 추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장을 뽑고 조 이름을 정합니다. 팀원들과 3강을 시작으로 앞으로 8강이 마무리 될 때까지 함께하며 많은 이야기가 오가게 될 것입니다.
각자를 소개하며 친해진 조원들은 이제 생각을 공유하여 하나의 조 의견으로 마인드맵을 작성합니다. 작성하는 과정에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생각도 공유하고 하고 싶었던 일도 얘기하고 평양 여행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나눕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내가 아는 만큼 적고 조원들과 이야기하며 내가 몰랐던 부분도 새로 알아갑니다.
각 조별로 북한에 대해 알고 있거나 관심 있는 분야나 앞으로 어떤 식으로 여행 계획을 구상해 나갈 것인지 발표합니다. 지금은 아직 많은 부분을 알지는 못하지만 조별로 테마를 정하고 남은 시간동안 공부를 하고 여행계획을 세운다면 졸업식을 할 때 쯤 한 분야만큼은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