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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특집 12: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받은 상 [등록일 : 2016-12-27]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3-27 12:57
조회/Views
2717
[창립 20주년 특집] 사진으로보는 우리민족 12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받은 상

둥~! 제6회 임창순상 시상식의 수상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제6회 임창순상 시상식의 수상자로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무대 위에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임창순상 상패도 보입니다. 2011년 4월 임창순상 시상식이 열린 프레지던트호텔의 모습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96년 창립 이후 지난 20년간 남북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는 의미로 수여하는 각종 상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엔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에 헌신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는 민족화해상과 DMZ평화상, 그리고 한겨레통일문화상 등이 있습니다. 우선 민족화해상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경향신문이 주관하는 상으로, 민족의 화해와 국민통합, 평화통일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하여 민족화해와 통일준비운동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03년도에 제정되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난 2005년 제3회 민족화해상의 단체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 상을 수여한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은 축사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지난 10년간 인도적 대북지원과 남북간 교류사업을 통해 남북간의 반목과 대립을 깨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민족의 화해 공존을 이루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단체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 12월 20일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인명진 상임공동대표가 제14회 민족화해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인명진 대표는 이날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감사하고 부끄럽다”고 밝힌 후 “(이 상은) 지난 20년간 대북지원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의 다양한 영역에서 헌신적으로 일을 해 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실무자들이나 다른 상임공동대표님들이 받아야 할 것인데 제가 받게 되니 민망하기 그지없”다고 덧붙였습니다.



DMZ 평화상은 강원도와 강원일보사가 수여하는 상입니다. 강원도는 DMZ의 가치 및 의미와 세계평화의 상징으로서의 역할 등을 재조명하고, 평화구현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격려코자 지난 2005년 이 상을 제정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DMZ평화상이 제정된 첫 해인 2005년에 제1회 DMZ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국내 대북지원단체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도 지난 2012년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당시 북민협의 회장 단체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맡고 있었습니다. 한편 한겨레통일문화상은 지난 2008년 4월 이용선 당시 운영위원장이 신명철 남북나눔운동 본부장과 이기범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 등과 공동 수상한 바 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하는 일의 의미를 각별히 되새기게 한 상은 2011년 수상한 제6회 임창순상이었습니다. 임창순상은 청명 임창순 선생의 뜻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입니다. 임창순 선생이 전재산을 쾌척해 설립된 청명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상은 청명 선생의 삶을 이어받고 넓혀가는 대표적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청명문화재단은 임창순 선생이 ‘국가사회의 민주적 진보, 민족문화의 비판적 계승과 창의적 발전, 그리고 남북관계의 진전과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평생토록 헌신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제6회 임창순상 시상식이 있었던 2011년 4월, 청명문화재단이 밝힌 임창순상 수상자 발표문의 제목은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민족정체성의 재확립을 위하여”입니다. 이 발표문은 200자 원고지 23장에 글자 수가 4,500여자에 이르는 장문입니다. 그 일부를 아래에 소개해 드립니다.

“끝으로, 우리가 이번 임창순상 선정 심사에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특히 주목하게 되는 이유 한 가지를 밝혀두고자 합니다. 지난 세기 말부터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문명간 충돌-소통과 다문화 현상은 인도주의와 평화라는 주제를 다루는 사유와 실천의 방식에도 새로움을 요구합니다. 자본의 국제화로 인한 양국적-다국적 기업의 대량 진출, 전쟁․내란․테러․궁핍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광범한 이주(diaspora) 현상, 연방의 해체나 인종간-종족간 이합집산으로 인한 새로운 국경의 출현 등이 이러한 문명충돌-문화소통의 구체적 유형을 구성합니다. 이러한 전지구적 복수문화현상은 우리에게 특히 ‘민족’ 개념의 전향적-개방적 재조정을 요구합니다. 여기서 통일에 대비하는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 떠오르는 미래형 주체의 생활문화적 정체성은 역사적 주체성-정체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것이 우리의 문제의식입니다. 과거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에까지 우리를 따라온다는 역사적 진실에 관한 고뇌를 우리는 청명문화재단이 다루어야 할 일몫으로 떠안으면서 동시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평화지향 민족운동이 직면해야 할 과업의 하나로 공유할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청명문화재단은 임창순상을 수여하면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받아 안아야 하는 과제가 결코 우리 민족만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평화와 연결된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민족’ 개념의 재조정도 요구된다는 게 청명문화재단의 당부이기도 합니다. 창립 20주년을 마무리하고 있는 지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고민과 맞닿아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손종도 부장
 [편집자 註]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이어질 특집 ‘사진으로 전하는 우리민족’은 지난 20년 동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다녀왔던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하려 합니다. 남북이 처한 현실의 벽을 조금씩 조금씩 넘어왔던 이야기, 사람과 사람의 만남 이야기가 녹아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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