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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함께했던 한중 청소년 평화 이니셔티브를 마쳤습니다.

[스토리]
작성자/Author
관리자
작성일/Date
2017-08-23 14:55
조회/Views
2738
서로 다른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이 만나 평화가 무엇인지, 우리 주변에 놓인 수많은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알아보았던 한중 청소년 평화 이니셔티브가 뜨거운 여름의 끝자락, 종료되었습니다.

7월 22일 토요일, 어색함을 온 몸으로  표현하며 수줍은 첫 만남을 시작으로, 우리는 서로 어우러져 같이 놀고, 이야기하며 '나'와 '너' ,'공동체' 에 대해 알아가고, 익숙하지만 낯설기도 한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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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4박5일간 중국으로 캠프를 떠나 재중동포 친구들과 모든 일정을 함께 보내며 서로에 대해 몰랐던 점, 다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의 기운을 나누는 시간 또한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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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정으로 이동하여 항일유적지였던 윤동주 생가, 대성중학교, 일송정, 일본총영사관돌아보며 때로는 열띤 토론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가장 기대했던, 백두산은 더할 나위없이 쾌청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1,442개의 계단을 오르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맡았던 천지의 시원한 공기는 여전히 모두의 마음 속에 강렬히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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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하류의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이 만나는 3국 국경 지역인 방천 또한 잊을 수 없는 장소였습니다.  참가자 한 친구는 이렇게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나는 특히 방천에서 본 풍경이 너무 신기하고, 새로워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방천의 전망대에서는 중국의 땅을 밟고 있으면서도 북한과 러시아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항상 압록강 주변의 단동시에서 북한만을 접해보다가 방천에서 러시아까지 삼국의 경계를 보니 새로웠다.  북, 중, 러 삼국의 국기가 걸려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때 조금 안타까웠던 점은 북한의 국기가 걸려있었다는 점이다. 만약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었다면 북한의 국기 대신 통일된 우리나라의 국기가 걸려져 있었겠지, 하는 생각에 멋진 풍경을 보면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마지막 소감을 나누고 소조 활동을 끝으로 재중동포 친구들과는 연길 기차역에서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견문을 넓히는 활동을 하며 친구들은 이 활동 자체만으로도 시야와 경계를 확장하는 기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사전 설문에서 참가자들은 가장 기대하는 일정을 95%이상이 백두산 천지를 보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마지막 날 진행했던 설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정으로 대부분은 재중동포 친구들을 사귄 것, 모둠활동을 하면서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르게 생각한 것, 두만강 건너 보이는 북한 땅을 마주한 것 등을 꼽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친구들이 처음에는 "여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다녀온 후에는 그 곳에서의 활동과 경험을 더 기억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참가자는 수료식 날 아래와 같이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끊임없이 새로운 곳, 사람, 장소들을 방문하면서 또 한 번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었다. 먼발치에서 북한 땅을 조망하면서 사실은 가까운 저 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캠프 전까지는 잘못된 방향으로 향했던 관심을 평화 강의를 통해서 다시 생각해보면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해 측면에서는 재중동포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지금까지의 오해, 선입견을 깨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나 스스로도 성숙해졌음을 느낀다."

한국과 중국의 31명의 다양한 색깔을 지닌 친구들이 반복되고 수동적으로 움직였던 일상에서 벗어나, 온 몸과 마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생각을 넓혀 나가며,시야와 견문을 넓히는 활동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더 열심히, 재미있게, 청소년 평화교육을 진행해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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